2015년 11월 15일

3박4일 중국/황산 패키지여행 4일차




중국 패키지여행의 마지막날

잠만 자고 바로 한국으로 가기때문에 4일차는 그냥 별거없었다

비행기는 9시편이라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5시에 기상해서 공항으로 갈 준비를하고

호텔에서 준비해준 간단한 조식을 공항가는 버스에서 먹을예정이였다




호텔방에서 나가기전에 창밖을 보니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꽤 깜깜했고

그리고 약간 안개도 낀 느낌이였다




날이 점점 밝아지면서 슬슬 공항으로 출발하게 되었는데

체크아웃을하고 떠나기전에 호텔에서 준비한 간단한 조식을 챙길때

호텔직원이 따로 방점검을 한모양인데 어떤 아줌마가 묵었던 방에서 수건하나가 없어졌다고했다

딱히 일반적인 수건은 아니고 세면대 옆에 있던 행주만한 수건이였는데 아마 컵닦는 용도?

이 아줌마는 버스에서 사과 닦아 먹을려고 챙겼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일회용품들은 챙겨가도 상관없는데 호텔 재산을 절도했던것이였다

인터넷에서도 보면 해외호텔가서 멀쩡한 물건들 막 챙기면서 자랑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실제로 보니 같은 한국인이지만 어이가 없었다

그러면서 아줌마는 아 가져가면 안되는거였냐면서 전혀 죄송한 표정없이 난 몰랐어~ 딱 표정이였다

가끔 해외나가면 한국인들 민폐가 장난 아니라던데

이런거보면 중국 욕할거 없다는게 괜히 있는말이 아니였다




버스를 타기전 또 언제 와볼지 모르는 중국이라

주변에 보이는 마지막 중국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이른아침이라 도로에는 차량이 많지않아서 버스는 계속 공항까지 달렸다







공항으로 가면서 창문을 열어보니 이상하게 탄냄새가 많이 났다

한국에 와서야 이 정체를 알게되었는데 이게 중국에서 말많은 미세먼지 같은거였다

사실 전날밤에 비가 와서 먼지를 씻어낸줄 알았는데 새벽에 그치고 그사이에 도시에 매연이라고 해야할지

아침부터 보이던 뿌옇던것은 안개가 아니라 그 매연이였다

그래서 냄새도 불쾌할정도로 탄냄새가 심하게 났던거였고..


이걸 중국 현지에서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심각하다고 느꼈었다




그렇게 공항까지 30~4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고

사람들이 다 내리고 버스기사만 버스와 함께 바로 떠났다




탑승수속을 위해 공항으로 바로 들어갔다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고 출국장도 꽤 썰렁했다

마지막날이라 뭐라도 사먹고싶었는데 매점을 찾을수가 없었다

중국에 도착하면서 입국장에서 나갈때 훼밀리마트를 본적이 있어서

떠날때도 편의점에 들려서 뭐좀 사보고싶었는데 안보여서 아쉬웠다




항저우 샤오샨 국제공항 출국장 지도같다

카운터도 그렇고 탑승하는곳도 몇개 없는게 정말 작은 공항이였다


공항 입구2개와 체크인 카운터는 A,B 2곳

그리고 출국심사하고 터미널로 가면 게이트는 8개가 끝이였다




자유여행으로 왔으면 타고 가야할 항공사를 찾아서 가야겠지만

여기까지도 가이드가 챙겨주기 때문에 그냥 가이드만 따라갔다




에어차이나 체크인카운터

바로바로 그룹수속을 했다


한국에서 중국갈때처럼 그룹비자 순번대로 체크인을 하면 됬다




에어차이나 그룹 체크인 하는곳




그렇게 탑승수속을 마치고 각자 탑승권(보딩패스)를 받고서

보안검사를 받고 들어가야되는데 몇몇 할아버지들이 화장실에 갔었다

그룹비자라서 다같이 들어가야하므로 기다릴수밖에 없었다

안에 들어가도 있는데--;;


그렇게 기다리는중 저멀리서 천천히 걸어온다

다들 기다리는줄 모르나?


이제 보안검사를 받기위해 들어가면서 가이드는 어른들한테 인사를 하며 악수를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본척도 안하고 그냥 제갈길 갔다 

이전글에 작성했듯이 자기 수입이 안되는 돈안쓰는 젊은사람인 나는 안중에도 없었겠지

역시 중간쯤부터 여행내내 생각했었던 한국인 지갑이나 털려는 조선족 가이드라는게 틀림 없어보였다




아무튼 가이드는 상해쪽에 산다고 들었는데 바로 자기 비행기 타러 떠났고

그렇게 보안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스고 들어가던중 아까 화장실 갔다왔던 할아버지가 여권만 달랑 꺼냈다

공항직원은 뭐라뭐라 하니까 뭔소리인지 모르는 눈치였고

문제가 생긴걸 느낀 내가 바로 눈치채고 탑승권 어딨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참 환장하겠다


이때는 아빠랑 아빠 친구들도 빡쳤었다

같이 여행하면서 나이많은 어르신들때문에 불편했던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던지라..

게다가 가이드는 다들 안전하게 들어가는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인사하고 바로 갈길 떠나서

내가 바로 가이드가 간쪽으로 뛰어서 찾아봤지만 찾을수 없었다


유일하게 젊은사람이 나였지만 나도 자유롭게 해외여행 나가본적은 없어서

말은 안통하니 어떻게 해야되나 싶었는데

마침 다른 한국인 관광객을 인솔중인 가이드가 상황을 파악하고

탑승권을 잃어버린 할아버지와 항공사쪽으로 데려가더니 재발급을 받은건지 찾은건지

탑승권을 챙겨서 다행스럽게 출국심사 받는곳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아무래도 패키키중에 한국에서부터 인솔자가 동행하는 패키지도 있나보다

출국심사 받는곳도 개인과 그룹으로 나눠서 줄스는거같은데

우리는 그냥 사람이 서있는 줄에 섰더니 그 인솔자분이 제대로된 곳도 알려주셨다




출국심사도 간단했다

입국심사처럼 그룹비자에 써있는 순서대로 통과하면 됬었고

대신 짐검사를 꽤 꼼꼼하게 받았다




비행기 탑승전까지 1시간이 남아서 면세점도 있어서 구경했는데

공항이 작아서 그런지 면세점 규모도 정말 작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한쪽에는 카페도 있었다

아쉽게도 편의점은 없었다




카페도 있었지만 커피를 안마셔서 그런지 관심은 없었다







구경도 끝나고 쭉 의자에 앉아서 탑승할때까지 기다렸다




항공기가 준비중이였는데 인천으로 타고갈 비행기인가보다




한국으로 타고갈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의 CA139편

중국에 갈때처럼 똑같이 에어버스사의 A321 기종이였다


한국으로 가는동안 일찍일어나서 그런지 졸려서 잠이나 잤는데 중간에 일어나니 기내식이 그냥 놓여져있었다

전에 아시아나를 타고 필리핀 갔을때는 자고있으면 기내식을 안줬는데..

입맛은 없고 옆사람꺼 보니 역시 먹고싶은맘은 안생겨서 음료를 나눠줄때 스프라이트를 달라고 햇는데

이상하게 중국에서 스프라이트 달라고하면 못알아들었다




아무튼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다

이번에도 역시 착륙이 참 깔끔했다




역시 자기 고향이 제일 좋은거같다

인천공항에 나와서 아빠 친구들과 헤어지고 바로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이번에 느낌전은 나처럼 불필요한 일정이 싫다면

트래킹 위주로만 하는 작은여행사를 통해서 no옵션, no팁, no쇼핑 같은 상품을 이용하는게 좋을거같았다

대형여행사보다는 가격이 살짝 비싸기는 하나 몇십만원 아껴서 여행을 날리는거보다

돈을 좀더 써서 잊지못할 해외여행의 추억을 남기는게 좋을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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