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27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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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전망대를 구경하고 이제 근교인 신트라에 가기위해 호시우 기차역으로 왔다







기차역으로 들어가면 바로 기차역 모습이 안보였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제일 위층까지 올라가야 했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기차역 창구가 나오는데 여기서 신트라 원데이패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비바카드 보증금 50센트를 포함한 15.50유로(19,649원)에 구입한 신트라 원데이패스

이걸로 리스본에서 신트라 지역을 오가는 기차와 신트라 지역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열차를 타기위해 들어갈때는 지하철을 이용하듯이 개찰구에 신트라 원데이패스인 비바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됐다




카드를 찍고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기차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전광판이 안보였다

신트라로 가는 열차 플랫폼 번호는 모르는 상태라서 고민하다가 어차피 원데이패스는 무제한 이용 가능하니

다시 개찰구를 통해 나가서 창구쪽에 있던 전광판을 보고 오기로 했다




신트라로 가는 다음 열차는 12시 01분에 5번 플랫폼이었고 시간표를 보니 신트라행 열차는 1시간마다 있었다

전광판을 확인하고 다시 승강장으로 들어갈때 역시 원데이패스라 다시 개찰구에 찍을때 아무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5번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렸다




시간이 다가오자 열차가 들어오는데 생각보다 열차칸이 엄청 길었고 사실 기차라기 보다 그냥 지하철에 가까운 느낌의 열차였다




신트라로 가는 열차 내부 모습

좌석지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빈자리 아무곳에 앉으면 됐다




리스본에서 신트라까지 약 40분정도 걸린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12시 40분쯤 신트라 기차역에 도착하였다

나가는 개찰구가 작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빨리 나가는게 중요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기차에서 내려 역을 빠져 나가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역을 나가자마자

오른쪽이 무어성, 페나성에 가는 434번 버스를 타는곳이고 왼쪽은 까보다로까로 가는 403번 버스타는곳이다

버스는 선착순으로 타기 때문에 빨리 정류장부터 찾아가는게 바로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빠르게 가는 방법이였다

그리고 기차역을 나갈때 보면 여러 투어업체들이 홍보물을 들고 있으니 투어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은

기차역에서 투어업체를 골라서 여행을 해도 괜찮을꺼 같았다




처음에는 역에서 나와 바로 무어인의 성까지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신트라 원데이패스까지 사놓고 걸어가는건 돈 아까운거 같아서 그냥 버스를 타보기로 했었다

역에서나와 바로 줄을 안서는 바람에 이미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줄은 엄청 길었다




기차를 타고온 관광객들의 목적지는 대부분 무어인의 성이나 페나성이기 때문에

어쩡쩡하게 줄을 늦게 서면 최악의 경우 1~2시간까지 기다릴수도 있을거 같았다

생각보다 버스는 승객을 많이 안태우고 출발하면서 다음버스가 오려면 15~20분정도 걸린거 같았고

승객을 태울때는 또 버스기사에게 현금으로 직접 결제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청 오래걸리고

여기서 살짝 느린 일처리 때문에 답답함이 몰려오기도 했었다




12시 50분쯤 줄을 섰는데 13시 40분에 버스를 타고 갈수 있었다

원래 13시 20분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승객이 다 타지도 않았는데 직원이 내앞에서 잘라서 못탔었는데

다음 버스를 타고 가면서 알고보니 기차역 말고도 다음 버스정류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타야해서 기차역 앞에서 가득 태우고 출발하지 않았던것 이었다




버스는 좁은 도로를 타면서 올라가는데 버스를 타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르막길도 꽤 있고 도로 옆으로는 인도가 따로 없어서 걸어서 가는사람들은 대형차가 지나갈때는 좀 불편할거 같았다

버스는 먼저 무어인의 성에 도착해서 여기서 내렸는데 대부분 페나성으로 가서 그런지 내리는사람은 많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리면 통유리로 되어있는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여기서 티켓을 구입하면 됐다




무어인의 성 티켓 가격은 성인 8유로(10,142원) 이였다

티켓을 사면서 안내책자가 있던데 영어버젼은 다 떨어져서 불어로 된 책자를 하나 챙겼었다




티켓을 사고 바로 안 나가고 그냥 구석으로 가봤는데 뜻밖에 자판기를 발견하였다

리스본에서 아무것도 안 사가지고 왔었는데 마침 자판기가 있어서 음료를 하나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점심을 아직 못먹은 상태였는데 왠지 식당같은 곳에 들릴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자판기에 팔고있는 샌드위치와 간식거리를 사고 무어인의 성을 보기위해 나갔다




티켓오피스를 나가면 오래된 유적지 같은곳이 보이고 출입구가 하나 있는데

여긴 아무것도 아니였고 그냥 이 문을 통과해서 길을 따라가면 무어인의 성 입구로 갈 수 있었다




그냥 무슨 성같은곳이 나오고 직원이 서있는 출입구까지 걸어가면 됐다




가다보니 수국도 보였는데 꽃들이 아직 전체적으로 만개는 아닌거 같았다




걸어가다 보니 점점 오래된 성벽같은게 보이기 시작했다










한 5분정도 걸어가니 성벽이 보이고 출입구가 하나 보이는데 여기서 티켓검사를 했었다




무어인의 성에 입장하였다

무어인의 성은 8~9세기때 북아프리카에서 이베리아 반도로 건너온 이슬람 세력인 무어인들이 세웠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수원 화성만 가봤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달랐고

특히 영화에서만 보던 모습의 성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었다










오래된 유적지에 야외공간이라 그런지 최근 도시 쪽 관광했던거 보다 엄청 좋았다

예전에 배우 하연수 인스타그램에서 본적이 있고 그 사진을 보면서 저런 성도 있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유럽여행을 오면서 일정에 추가했는데 안 들렸으면 정말 후회했을거 같았다


 


성벽은 위쪽까지 이어져 있었고 저 위쪽까지 올라갈 수 있다







무어인의 성에서 바라본 신트라 모습

바로 앞에 보이는 큰 건물이 신트라 궁전이었다










성벽을 따라 제일 위쪽으로 올라가봤다













힘들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쉬면서 가는 외국인들이 많았고 난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가서 그런지 힘들진 않았다

유럽에 오기전 부터 여행 취향은 알고 있긴 했지만 확실히 난 도시쪽 구경하는것 보다 이런 경치를 보는 관광지가 더 잘맞는거 같다




조금 올라가다보니 무어인의 성에서 제일 높은 곳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저 멀리 특이하게 생긴 페나성도 보였다

페나성은 바로 옆이라 걸어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좀 멀어보였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쯤이었고 가볼곳은 몇 개 더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된 거 같아서 슬슬 내려갔다




내려갈 때는 성벽을 따라 올라왔던 길 말고도 다른 길이 있어서

올라오는 사람과 안 마주치고 바로 출입구까지 내려갈수 있었다




성에서 나가기전에 출입구 옆쪽 건물에 가보니 화장실이 있어 화장실도 잠시 들렸고

알고보니 이 여기 안쪽에도 매점같은게 하나 있었다




성에서 나오는길에 본 고양이




페나성까지 걸어가보는데 구글맵을 켜보니 버스가 다니는 도로 말고

다른 길이 더 빨라 보여서 무어인의 성 티켓오피스가 있던 쪽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다른길로 가봤다







길은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걸을때 느낌은 한국에서 산길을 걷는 느낌이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한국에서 먼 유럽의 이베리아반도 어느 산길을 혼자 걷고 있다는게 뭔가 느낌이 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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