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27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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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구입해서 사용한 리스보아 카드는 24시간권이라서 오전까지는 사용 가능하니

신트라에 가기전에 리스본 시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곳을 찾아보니 일단 눈에 들어오는곳은

산타 주스타 전망대와 어제 영업시간이 끝나서 못들어갔던 상조르제 성이었다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호시우 광장 근처에 있는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부터 왔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는 건물 사이에 있는데 딱봐도 특이하게 생겼기 때문에 한눈에 찾을 수 있었다

9시 50분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대기줄은 생각보다 길었다




엘리베이터는 정해진 인원수를 태우고 운행하니 생각보다 줄은 빠르게 줄지는 않았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가격

원래 티켓 가격은 5.15유로인데 리스보아 카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9시 50분쯤 줄서서 10시 12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었다

근데 내앞에 아직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직원이 나만 따로 불러서 먼저 엘리베이터에 타라고 했다

개인과 단체를 나눠서 탑승하는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이제 전망대 위로 갈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생각보다 넓었고 인원도 가득채우고 운행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도 뭔가 오래 돼보이고 근사했는데 살면서 이런 엘리베이터는 타본적이 없어서 신기했었다




계속 기다리다보면 직원이 철조망 문을 먼저 닫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운행을 시작했다

엘리베이터에 철조망 문같은건 영화 타이타닉에서 본거같은데

이 엘리베이터 역시 아주 오래전인 1902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근데 타이타닉은 1912년에 만들어졌으니 이 엘리베이터는 타이타닉보다 10년 더 오래 된 곳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직원이 탔던 문 말고 반대편을 열어주는데

문을 나가면 바로 전망대로 가는 계단이 보이고 직원이 티켓 검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리스보아 카드를 보여주고 계단을 통해 전망대로 가면 됐었다




엘리베이터처럼 계단 역시 오래돼서 그런지 특이했는데 이렇게 좁고 계속 도는 방식의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좁고 가팔라서 한사람씩 천천히 이용해야 하니 앞사람을 잘 보면서 올라가야 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전망대에 올라와 바라본 리스본 시내 모습




전망대 뒤쪽으로 있던 건물인데 생긴건 무슨 성당 같아 보였는데 폐허에다가 상당히 오래된 느낌이었다

이때는 도시의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폐허 느낌이라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자세히 알 수 없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이 건물은 카르모 수녀원(Convento do Carmo)이고

1389년에 만들어졌는데 1755년 리스본 대지진(규모 8.5~9.0)으로 폐허가 되었고 그 이후 재건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호시우 광장쪽 모습







전망대 자체는 그렇제 높진 않지만 유럽건물 특성상 대부분 낮아서 전망대에서 충분히 시내 전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못갔던 상조르제 성도 보이고 리스보아 카드가 아직 사용가능하니 갈순 있지만

리스본 근교인 신트라에 가야하는데 벌써 시간이 10시 30분이라 고민에 빠졌었다




전망대 구경을 끝내고 이제 슬슬 내려가 보기로 했다

내려가는 계단은 따로 있었는데 출구 표지판이 붙어있고 올라오는 사람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




올라올 때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도 되는거 같은데 엘리베이터 타는 층에서 또 출구 표지판이 보였다

표지판을 보자마자 그냥 다른 출구로 나가기로 했다




구름다리 같은걸 건너가면 나갈 수 있었다







구름다리를 건너니 아까 봤던 폐허 건물이 보였다




이때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건물 자체도 굉장히 오래된거 같았고 건물에 뭔가 있구나 하며 그냥 지나가지 않고

사진을 찍어놨는데 한국으로 돌아와 잠시나마 위키피디아로 역사 공부를 하니 또 보고 느껴지는게 다른거 같다







폐허가 된 건물 근처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다른 건물 뒤쪽으로 갔다가 도로로 나오는 길이 있어서 빠져나왔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구경은 끝이 났고 일단 상조르제 성으로 가는 트램을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다시 엘리베이터 줄서는곳으로 돌아왔는데 여전히 줄은 길었다













어제 탔던 12E 트램을 타기위해 피게이라 광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시간이 11시나 됐었다

트램을 타고 상조르제 성에 가서 구경을 빨리한다 해도 못해도 1시는 될거 같았고

근교인 신트라까지 가서 구경을 하자니 시간이 애매할거 같아 그냥 상조르제 성은 포기하고 바로 신트라행으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신트라에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호시우 기차역으로 방향을 바꿨다




호시우 기차역에 도착하니 11시 10분이었는데 원래 근교 같은곳을 갈때는 아침 일찍 가는게 좋긴한데

리스보아 카드를 일단 돈주고 샀으니 쓸 수 밖에 없어서 오전은 리스본 구경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버렸다

살짝 늦게 출발하는거 같지만 이제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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