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27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4일차






이전 글 : [유럽여행 D+24/리스본]신트라 페나성(페나 궁전)


무어인의 성과 페나 성을 구경하고 다시 434번 버스를 타고 내려와 신트라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434번 버스가 정차하는 버스정류장 말고 기차역 기준 옆쪽으로 또 다른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403번을 타면 카스카이스(Cascais)로 갈 수있는데 중간에 까보다로까(Cabo da Roca)를 들리기 때문에 403번을 타야했었다




리스본에서 미리 신트라 원데이패스를 구입했기 때문에 따로 버스요금없이 교통카드만 찍고 탑승하면 됐었다




리스본 근교로 까보다로까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도심에서도 꽤 떨어져있고

해안절벽에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는곳이라 차량이 없이 어떻게 가야되나 걱정했던거와 달리

쉽게 버스를 타고 까보다로까까지 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신트라 지역을 여행할때는 스마트폰에서 Scotturb 어플로 버스마다 루트와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어서 참고하면 편했다




5시 30분에 신트라역에서 출발해 6시 25분쯤 까보다로까에 도착하였다

신트라에서도 거의 한 시간이 걸릴정도로 먼 곳에 있었는데 역시 근교 여행을 할때는 오전에 출발하는게 좋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이게 등대였다




그리고 바다쪽으로는 전망대같은게 하나 보이는데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다들 저기로 향했다

그리고 여행후기를 보면 여기서도 소매치기들이 있다고 하니 풍경 구경에 정신 팔리지 않는게 좋다




FIM DA EUROPA라고 유럽의 끝이라고 쓰여있다

까보다로까(호카곶)는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에 위치한 곶이며 옛날 사람들은 세상의 끝이라 불렀다고 한다

옛날에는 지구가 평평한줄 알았으니 여기가 육지의 끝이고 이 앞으로는 바다뿐이였으니...







까보다로까 기념비에 도착하였다




근데 바로 옆으로 길이 있어서 기념비 구경은 안하고 바로 옆으로 걸어갔었다




해안절벽이라서 웬만하면 울타리를 안넘어가는게 안전한데 사진 찍겠다고 넘어가다가 사진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다




절벽을 구경하다 보면 이렇게 꽃이 놓인걸 볼 수 있는데 아마 예전에 여기서 누군가 추락사 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바다쪽 말고 내륙쪽으로는 참 이국적인 풍경이었는데

산과 나무가 없고 낮은 언덕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제주도가 생각났었다




조금 가다보니 내리막길이 나와서 내려가진 않고 여기서 사진이나 찍었다







여행 후기를 읽어보면 바람이 심하다고 그러던데 내가 갔을때는 생각보다 바람이 심하지는 않았었다




구름이 많고 흐렸지만 비가 안오는걸 다행이라 생각했었다




원래 여기는 파도도 심한걸로 아는데 바람이 심하게 안 불어서 그런지 파도도 생각보다 크진 않았다




다시 기념비가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기념비 위에는 십자가가 달려있었다




기념비에는 까보다로까(CABO DA ROCA)라 쓰여있고 또 뭐라고 써있는데 내용은 모르겠다




기념비에서 등대쪽으로 걸어가봤다




꽤 높은 해안절벽인데 낭떠러지 바로 옆에서 구경하는사람들이 꽤 많았다






















해안절벽이 참 멋있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일몰도 보고싶었으나 어차피 날씨도 안좋았고 일몰시간도 아직 한참 남기도 하고

버스 막차도 일몰시간쯤이라 버스시간도 애매해서 일몰은 포기하고 그냥 리스본으로 돌아가보기로 했다




아까 버스를 타고 내렸던곳으로 돌아와서 다시 버스를 타면 된다

그리고 건물안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50센트를 내야하는 유료화장실이었다




버스가 도착했고 신트라 원데이패스를 찍고 타면 됐었다




이번에 탄 버스는 신트라로 돌아가는 버스가 아니라 신트라에서 온 버스였고

아까처럼 까보다로까에 들렀다가 종점인 카스카이스로 가는 버스였다




돌아갈때는 카메라도 다 가방에 넣고 그냥 눈으로만 보고 가려 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굉장히 유쾌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는데 가다가 풍경 좋은곳이 나오면 사진찍으라고 속도도 줄여주고 그랬다




아마 저멀리 보이는곳이 예전에 007 영화를 촬영한곳이라고 알려줬었는데 

영화 007만 들렸고 나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밌는 버스기사 아저씨였다




나는 구글맵을 보고있어서 대충 내리는곳을 알고 있었는데 같이 탔던 승객들 대부분 기차역에서 내리려고 하니까

버스기사 아저씨는 친절하게 기차역에 도착했을때 알려주기까지 했었다

그렇게 카스카이스 기차역에 도착하였고 근처에 맥도날드가 보였는데 먹을까 하다가 그냥 리스본에 돌아가서 먹기로 했다




리스본 호시우 기차역에서 열차를 타던거 처럼 여기서도 신트라 원데이패스를 찍고 들어가면 됐었다




리스본으로 가는 열차




리스본에서 신트라 갈때처럼 열차 내부는 비슷했다

가면서 졸렸는데 리스본에 도착할때까지 최대한 가방은 끌어안고 졸면서 갔었다




이 노선은 어제 벨렘에서 리스본으로 돌아갈때 탔던 노선이였다




밤 9시쯤 리스본에 도착하였고 Cais do Sodré역은 숙소까지 25분 걸릴정도로 좀 떨어져 있어서

어제처럼 지하철을 타고 가야했는데 어제 이용했던 리스보아 카드는 이용시간이 끝이났고

신트라 원데이패스는 리스본 시내에서 사용을 못하니 지하철표를 새로 사야하는데 그냥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오전에 호시우 역에서 신트라로 떠났었는데 밤이 돼서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많이 걷는 일정이라 그런지 피곤해서 숙소에 가서 바로 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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