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24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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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론다 지역을 당일치기로 여행할 예정이라 오전 9시에 숙소에서 나왔다




론다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프라도 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데

구글맵에서 Estación Prado San Sebastián(prado bus station)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세비야 대성당 앞을 지나다니는 트램을 타고 근처까지도 갈 수 있지만 걷는걸 좋아해서 터미널까지 걸었다



한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프라도 버스터미널 입구 모습




내부로 들어가보니 어제 아르마스 버스터미널보단 작은 터미널이였다




여러 버스회사 창구가 있는데 여기서 los amarillos 회사를 찾으면 론다로 가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보통 한국사람들이 당일치기로 여행을 많이 가기 때문에 동양인이 많은 줄을 찾으면 발견하기가 쉬웠다

동양인들이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론다 간다고 말하니까 직원은 다짜고짜 시간표를 보여주면서 시간만 물어봤다

왕복으로 살 경우 돌아오는 버스도 시간을 정해서 구입하면 됐다




버스출발까지 40분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할 것도 없고 시간이 뭔가 아까워서

근처에 있는 스페인광장을 잠깐 구경 가보기로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쯤 김태희가 핸드폰 광고를 찍어서 배경은 익숙한곳이었다




정말 잠깐 구경만 할려고 와서 스치듯 구경하고 다시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걸어가는데 자세히 보니 세비야는 자전거도로 표시가 이렇게 되어 있었다

확 티가 안나서 신경안쓰는 사람들이 많던데 대성당 앞쪽 트램노선 주변도 이렇게 생겨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냥 걸어가니 자전거 타는사람들이 짜증난 표정을 본적도 있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라색 꽃을 핀 나무들이 참 많았다




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출발시간 10분전인 9시 50분에 론다에 가는버스를 타기 시작했다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들도 보였고 서양인들도 많이 탔고 버스는 만석이였다




구입했던 버스 티켓인데 생긴건 영수증처럼 생겼고 세비야에서 론다 왕복으로 24유로(약 3만원)였다

난 딱봐도 좌석번호가 10번인거 눈치챘는데 탑승하면서 보여줄때 버스기사가 확인하면서 형광팬으로 표시해 줬다

그리고 다른 한국인들도 탈때보니 똑같이 표시해주는데 이게 좌석번호인지 긴가민가 하는사람들을 보니

내가 언어는 안되도 확실히 여행을 못하는건 아니구나 느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45분정도 걸려 론다에 도착하였다

돌아가는 버스는 15시 30분이니 약 3시간 45분 정도 론다를 구경할 시간이 있었다




일단 버스터미널에서 누에보 다리쪽까지 대충 방향은 아니까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세비야는 살짝 더웠는데 이상하게 또 론다는 바람이 시원하게 많이 불어서 그런지 덥지않았다










누에보 다리 근처에 왔더니 무슨 촬영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 난 무슨 행사를 하면서 촬영하는 팀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무슨 TV프로였다




스페인에서 꼭 와보고 싶은 장소였던 론다 누에보 다리에 도착했다

난 자연경관과 이국적인 풍경을 좋아해서 스페인에서 꼭 가보고싶던 장소 중 하나가 론다였다

또 하나는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수도원이었는데 아쉽게 일정이 안돼서 못갔던 곳이였고

그나마 날씨좋은날 론다에 와서 누에보 다리를 볼 수 있어 참 다행이였다




반대편쪽이 전망 포인트가 있는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이런 협곡에 다리를 만든게 정말 신기했다







사전에 촬영포인트를 알아봤더니 저 밑으로 내려가야 누에보 다리 전체모습을 볼수 있던데

역시 포인트라 그런지 내려간 사람들이 몇명 보였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에 사람이 많던곳으로 왔다




사진을 찍어보니 24mm 렌즈로는 전체를 촬영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다리 전체를 구경하기 위해 아까 사람들이 내려가 있던 곳으로 향했다




누에보 다리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

구글맵에는 Plaza de María Auxiliadora 광장이나 San Juan Bosco 조각상을 검색해서 가면 됐다




광장에 도착하면 옆으로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쪽으로 내려가면 포인트로 갈 수 있다




내려가면서 느꼈지만 반대로 돌아갈때는 올라와야 돼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다시 올라갈때는 힘들어서 한두번정도 쉬었다




어느정도 내려가다보면 누에보 다리를 이렇게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론다 누에보 다리(Puente Nuevo)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잊는 다리인데 179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밤에는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야경도 찍고싶어서 원래 1박을 하고 싶었는데

전체 일정을 줄이다보니 1박 일정 중 론다는 빼야 해서 당일치기로 올 수 밖에 없었다




다리 밑으로는 물이 흐르고 작은 폭포도 있었다

근데 여기서 구경하면서 보니 안전울타리도 없고 바로 낭떠러지라서 살짝 위험했다







다시 올라와서 천천히 버스터미널쪽으로 걸어가면서 마을 구경을 했다










아까는 촬영장에는 카메라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촬영준비중인지 뭔가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누에보 다리 근처에 있는 투우장




투우장답게 소 조형물이 있었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구경도 할 수 있다던데 내부 구경은 생각이 없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투우장 바로 앞 도로는 다 통제해놓고 뭔지 모르지만 촬영을 하고 있길래 구경이나 해봤다




도로 끝 쪽에 촬영준비를 하는거 같아 저쪽으로 향했다




다시보니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촬영현장 같던데 영화에서 보던 미국 스쿨버스도 있었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촬영이 들어갈때까지 구경을 해봤다

버스위에 여자 연기자가 안전장치를 다 해놓고 이동하는 버스 위를 타고 가는 장면이었다
















둘러보다가 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

로터리가 있고 바로 옆에는 높은 건물이 있어서 찾기는 쉬웠다




론다 버스터미널 도착

화장실도 사용해봤는데 0.50센트를 받는 유료 화장실이었다




버스터미널에 붙여있던 시간표인데 한국어로 어설프게 번역이 되어 있었다

세비야말고 말라가에서도 올 수 있는 모양이다




출발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서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어디쪽에서 타야할지 몰라서 타고 왔던 버스랑 똑같은걸 찾았는데

출발시간 30분전인 3시쯤 세비야에서 타고 왔던 loa amarillos 회사 버스가 들어와서

이거구나 싶어서 버스 앞쪽을 가보니 전광판에는 세비야라고 쓰여있지 않고

태우고 있던 사람들이 다 내리니까 사람도 안태우고 다른곳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20분이 지나서 완전 다른 회사 버스가 왔는데 버스앞 전광판에는 세비야(seviila)라고 쓰여있어서

혹시 몰라 티켓을 보여주면서 확인해보니 타도 된다고 했고 좌석은 아무곳이나 앉으면 됐었다

그렇게 그 버스를 타고 다시 세비야 프라도 버스터미널로 돌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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