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23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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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시내구경을 하고 호텔에 맡겨두었던 캐리어를 찾고 이제 버스터미널로 가야했다




그라나다 인도가 이렇게 잘되어 있어서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는 편했다




호텔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SN1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면 됐다




버스터미널과 시내중심지를 연결해주는 SN1 버스 내부모습

처음에는 승객이 많지 않았는데 버스터미널 쪽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탔었는데

버스 중간에는 휠체어 승객을 위한 공간에다가 캐리어를 잘 놔두고 서서 겨우 갔다




내 기억으로는 버스안에는 전광판이나 방송이 안나와서 구글맵으로 GPS로 계속 확인해야 했는데

어차피 대부분 버스터미널에서 많이들 내리기 때문에 그냥 쭉 가면 됐다




그리고 버스터미널 도착전에는 로터리를 4개정도 돌기 때문에

계속 로터리를 돌기 시작하면 버스터미널에 도착 직전이란걸 알 수 있었다




그라나다 버스터미널(Estacion De Autobuses Granada)에 도착하였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보니 알사 버스 티켓머신도 있지만 난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프린트를 뽑아왔기 때문에 따로 발권을 할 필요는 없어서 이용하지 않았다




대합실은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있었다




버스는 15시 30분에 출발하는데 너무 일찍와서 1시간 30분이나 남았다

일단 내가 타야되는 버스를 찾아보니 세비야(sevilla-cadiz)는 14번 플랫폼이고 시간도 변동없었다




버스 타는 곳인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밖이지만 그늘 안쪽이라 그런지 신기하게 안 더웠다




한국이라면 그늘안쪽에 있어도 여기는 찜통이였을탠데 정말 유럽의 날씨는 너무 부러웠다




오전에 호텔에서 간단하게 먹은 조식이 끝이라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할일도 없어서

버스터미널을 돌아다니다보니 밥먹는곳이 있어서 들어가봤다




들어가보니 푸드코트 같은게 하나 있었다




다른사람들이 주문을 어떻게 하는지 보고 터득했는데

그냥 줄서서 자기가 먹고싶은걸 고르면 알아서 담아서 주고 계산은 나중에 한번에 하는것이였다

음식은 여러종류가 있고 현지식 같은것도 많았지만 일단 눈에 익숙한걸 위주로 주문했는데

언어가 안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주문했었다

직원이 담아줄때는 딱히 정량이 없는거 같고 그냥 원하면 조금 주거나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 그런거 같았다

스파게티랑 감자튀김만 주문했는데 직원이 뭐라고 말하는데 이해를 못하다가

계산대 위에 뭔가 써있는걸 가르키면서 세트메뉴? 이런거 같아서 알았다고 하니 세트메뉴로 계산해준거 같다




주문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랑 감자튀김, 세트로 음료, 빵, 사과가 같이 나왔다

총 9유로(11,409원)인데 들어오면서 계산대에 있던 가격(9유로)을 보고 괜찮은거 같아서 먹을려고했는데

그 가격이 그대로 나와서 상관없었고 케찹도 달라고하니 일회용케찹을 엄청 줬다

근데 문제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가 한국에서 먹던 맛이 아니고 엄청 짰다

감자튀김도 당연히 짠데.. 바르셀로나에서 먹었던 하몽처럼 너무짜서 탄산음료로 입가심하면서 겨우 다 먹었다




밥먹으면서 쉬다가 타야되는 알사 버스가 들어왔다

역시 출발전까지는 미리 문을 안열어주고 출발 전에 기사가 문을 열어준다




출발하기전 버스기사가 문을 열어주고 티켓확인 후 탑승을 하였다

좌석을 예약할때 버스기사 바로 뒷좌석으로 골랐는데 남자 둘이 같이 타니 살짝 좁은 느낌이였다




그렇게 출발 시간이 되면서 세비야로 출발하였다




그라나다에서 세비야까지는 버스를 타고 약 3시간이 걸리는데 출발하고 도착할때까지 잠만자서 창밖 풍경은 보질 못했다




18시 30분에 세비야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출입구가 나온다

근데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올라가는데 캐리어가 꽤 크다보니 내가 먼저 타고 캐리어를 뒤쪽에 올렸는데

계단에 잘 못맞췄다가 캐리어가 아래쪽으로 넘어졌는데 캐리어를 붙잡고 그대로 넘어질뻔해서 하마터면 크게 다칠뻔 했다

여행중에 다치면 엄청나게 손해이기 때문에 이후로 에스컬레이터를 탈때마다 캐리어먼저 제대로 올려놓고 타는 습관이 생겼다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구글맵으로 숙소가 있는 세비야 대성당까지 경로를 파악하고 일단 터미널에서 큰 도로를 따라서 쭉 가봤다




일단 지도를 보니 큰 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투우장 같은곳이 나오면 그 골목길로 들어가면 됐다




걸어가면서 느낀거는 건물은 스페인같지만 이전에 들렸던 도시랑은 또 다른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였으면 어느 지방을 가도 건물들이 다 비슷비슷할탠데 그 차이점이 있었다




걷다보니 강이 나오고 괜찮은 장소가 나왔는데 나중에 호텔에가서 체크인할때 호텔직원이 추천해줬던 장소였다

이사벨 2세 다리 근처인데 일몰시간때 산책하기 괜찮았다




계속 걸어가니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이 나왔고 그 옆에 있는 길을 따라 대성당으로 향했다







버스터미널부터 걸어서 한 20분 정도 걸려 세비야 대성당에 도착하였다




숙소는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호스탈 레오나르도 다빈치인데

이름은 호스텔이지 마드리드에서 썼던 호스텔처럼 작은 개인실만 있는 숙소였다

들어가서 바로 체크인을 할려고 했는데 먼저 와있던 미국인 할아버지가 체크인하면서

계속 관광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러니 20분동안 기다리고 나서야 체크인을 할 수있었다




체크인하고 리셉션 바로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

그동안 이용했던 숙소중 가장 특이했던게 일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와서 

안에서 문을 잠글려면 안쪽에서도 열쇠를 사용해서 잠궈야 했다




그리고 방안에 카드를 꽂아야지 전기가 들어왔다




방에 들어와서 좁은 복도?가 나오고 바로 침실로 이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작은 건물에 숙소를 만들면서 이런 구조가 만들어진거 같다




호스탈 레오나르도 다빈치 (Hostal Leonardo Da Vinci )

싱글룸 1박 / 63유로 (79,864원)


예약은 싱글룸으로 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더블룸이였다

이때는 뭘로 예약했는지 기억도 안났었고 체크인할때도 업그레이드 해준다는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뭐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으니 더블룸으로 들어왔겠지만..




작은 책상과 TV, 그리고 옷장도 있었다




옷장 밑 공간은 짐을 놔두는 용도인듯




옷장위에는 가장 중요한 에어컨이 있었는데 세비야도 그라나다처럼 꽤 더웠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7월말 세비야 날씨는 40도를 넘을정도로 더운 지역이였다




커튼을 열어보니 바로 세비야 대성당이 보인다

아무래도 관광지 근처라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살짝 시끄러울수 있고

특히 밤에는 버스킹 하거나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소음에 민감한 사람한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숙소였다




화장실도 작지만 불편하진 않았다

쓰레기통은 화장실 밖에 없어서 일반쓰레기도 여기다 버렸는데 다음날 청소할때 다 치워줬었다




세면대와 일회용 샤워젤과 샴푸가 있었다




헤어 드라이기도 있고




샤워공간도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건물이 좁은거 빼면은 위치도 아주 좋았고

리셉션 직원도 영어도 잘하고 친절해서 다시 세비야에 갔을때 숙소 경비가 여기에 맞다면

다시 묵을 의향이 있을정도로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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