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9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6일차






이전 글 : [유럽여행 D+16/스위스]로이커바트 알펜테름 호텔(Hotels and Alpentherme Leukerbad)


호텔 체크인을 하고서 캐리어를 두고나와 먼저 마트부터 가기로 했다

보통 이런 작은 마을에 있는 마트들은 일찍 닫기 때문에 먼저 호텔방에서 먹을 음료나 물을 구입하러 나왔다

로이커바트에서 COOP은 없는거같고 MIGROS라는 다른 마트가 있었는데 로이크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

내리는 버스정류장 건물 바로 옆에 MIGROS 마트가 있고 주황색 M으로 된 간판을 찾으면 된다




아직도 5월 중순에 내리는 눈은 멈출생각을 안하고 있는데

마을쪽에 내리는 눈은 바로 녹고 있었지만 산위쪽은 눈이 쌓이고 있어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마트에서 산 음료를 다시 호텔로 옮기기위해 호텔로 돌아가면서 마을 구경을 했다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지만 로이커바트 마을 주변으로는 멋진 절벽들이 있는데 눈이 쌓이면서 더 멋있어진거 같았다




호텔 근처에 오니 한쪽에서 수증기가 막 올라오는데 저게 이 지역에서 유명한 알펜테름 호텔의 야외온천이다




호텔 주변 풍경인데 예약한 숙소의 창문이 이쪽 방향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음료를 호텔에 두고 잠시 쉬다가 온천을 먼저 갈지 저녁부터 먹을지 고민하다가

온천은 밤 9시까지 이용가능하니 아침에 조식을 먹고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라 밥부터 먹기로 했다

친구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날이라 스위스에 온 만큼 마지막 식사는 가격상관없이 퐁듀를 먹기위해 17시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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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오니 눈은 그쳐있었는데 아까 산위는 구름때문에 흐려서 잘 안보였는데

눈이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선명해지고 눈이 쌓인 나무들이 잘보였는데 정말 멋졌다




확실히 아까 마트에 갔다올때 본것과 다르게 엄청 선명하고 깨끗해졌다










주변 구경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봐둔 식당을 구글맵을 보며 찾아갔다




인터넷에서 본 식당은 레스토랑 발름호른(Restaurant Balmhorn)이였는데

아까 마트에 가면서 영업시간을 미리 봐놔서 우리가 도착했을땐 저녁 영업시간인데

아직 준비가 안됬다고 직원들이 식사시간인데 괜찮겠냐고 해서 알았다하고 일단 자리에 앉았다




직원들은 식사를 하고 있어서 천천히 메뉴를 보고 주문할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메뉴판은 간단하게 몇가지 밖에 없었고 아무리 찾아봐도 퐁듀는 없는거 같았고

외국은 음식 이름을 안적어놓고 설명처럼 써놓기 때문에 혹시나 그걸 놓친거 같아

구글번역기로 다 돌려봐도 여기서 먹어볼려고 했던 퐁듀나 뢰스티 같은 음식은 없었다

지금 다시 보니 메뉴는 TVN 윤식당에서 몇가지 음식만 파는거처럼 몇개 없는 느낌이였다


내가 봤던 블로그 글은 2013년 여행후기였는데 가게 이름도 똑같고

내부모습은 인테리어가 바뀌긴 했지만 구조는 똑같던데 뭔가 바뀐거 같았다




물어볼려다가 그냥 여기서 먹기로 하고 음식을 시켰고 처음에 나온 음식인데 무슨 햄이랑 채소로 만든 음식같았다

사장같은 할아버지가 음식을 주면서 음식 설명을 엄청 해주시는데 영어를 못하니 그냥 알아듣는척하면서 설명을 들었다

근데 영어 자체도 여기서 쓰는 억양이 있어서 알아듣기 더 어려웠었다




그리고 빵과 빵이랑 먹을 버터와 올리브유?인데 처음에는 먹을때 그냥 그랬는데

계속 먹다보니 익숙해지면서 맛있게 다 먹었었다




빵인데 살짝 딱딱해서 칼로 안썰리니 그냥 손으로 집어 먹었다




빵까지 다 먹으니 주문한 메인 요리가 나왔다

veal steak with morels spring potatoes and white asparagus라는 요리인데

송아지 스테이크와 흰 아스파라거스 요리였고 가격은 54프랑(약 62000원)이였다

제일 비싼걸로 시켰는데 송아지 고기라 씹을때 확실히 부드럽고 칼로 잘 썰려서 좋았는데 너무 짜서 맛은 모르겠다




디저트도 메뉴에 있지만 가격이 2만원정도라 디저트는 안시켰고 마지막에 계산서와 같이 초콜렛을 주는데 맛있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좀 쉬다가 방에서 미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운을 걸치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온천으로 향했다

액션캠도 가져가려고 했는데 방수케이스를 할려면 손이 많이가서 귀찮아 지면서 안가져갔고

카메라도 역시 못가져가니 사진은 따로 없고 친구 고프로로 찍은 영상 몇개만 있는게 전부였다

호텔 본관 기준으로 리셉션이 있는 로비에 지하로 가는 계단이 있어 그쪽으로 내려가면

통로가 나오고 통로를 따라서 가면 상점들이 나오면서 한쪽에 온천 카운터가 있다

pool desk를 찾아가서 결제를 하면되는데 우리는 호텔 투숙객이라 50%할인을 받아서

1인당 15프랑(약 17,000원)인가를 결제했는데 친구가 내준거라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원래 3시간, 하루종일 이렇게 있는데 영업종료 1시간 30분전에 와서 그냥 3시간으로 계산한거 같다




근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홈페이지에 있는 가격표를 확인해보니 3시간에 25프랑이고

하루종일 30프랑인데 3시간짜리를 50% 할인이면 12.50프랑이 나와야하는데 왜 15프랑인지 잘 모르겠다

친구가 계산을 한거라 정확히 얼마를 낸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호텔 투숙객은 50% 할인이 가능했다

자세한건 홈페이지 www.alpentherme.ch/en 여기서 확인이 가능하다




결제를 하면 팔찌를 주는데 입장할때 그걸 찍고 들어가면 되고 이용을 다 하고 나갈때도 찍고 나가면 됐었다

탈의실과 샤워실을 지나면 수영장 같은곳이 나오고 한쪽에 가운을 걸수있는곳이 있어서 가운은 거기다 벗었고

한국에서 알려진거처럼 실내와 야외가 있었는데 물 온도는 한국과 일본같은 온천이라 생각하면 안될정도로

처음에는 그냥 미지근한 물이었는데 물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추워지니 다시들어가면 또 따듯하고 그랬었다


영업시간 마지막에 가서 그런지 이용하는사람은 몇명 없었고 한국인들도 아예 안보였는데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당일치기로 오는사람이 많아서 아까 버스타고 올때 봤던 한국인들은 없던거 같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많이 올라오는 질문 중에 래쉬가드를 입고 들어갈 수 있는지 질문들이 많았는데

여행하기전 어떤 후기글에서 래쉬가드 옷을보고 뭐라고해서 아쿠아 어쩌고 해서 인정받고 계속 입었다는 글도 봤는데

동양인들(대부분 한국인)이 계속 래쉬가드를 입고 와서 그런지 이제 따로 물어보지도 않고

풀장에 직원 한명이 계속 있었는데 래쉬가드를 입고 있어도 뭐라고 하지않았었다


물 온도가 아쉽긴 했지만 야외로 나가면 수압으로 마사지 받는것도 있었고

주변 풍경을 보면서 온천을 즐길수 있는게 확실히 이색적인 경험이였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땐 그냥 물이 따뜻한 수영장같은 느낌이고 개인적으로 물을 안좋아해서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냥 분위기와 사진찍기에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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