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9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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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에서 맞는 아침

오전에는 날씨 상태를 보고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서 일단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발코니로 나가서 날씨를 확인해 봤는데

어제보다는 날씨가 괜찮은거 같지만 구름이 많아서 수네가나 고르너그라트는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난 어차피 2달뒤에 또 올 예정인데다가 산위에 올라가는 가격이 몇만원씩 하니 굳이 안올라가도 됐었고

친구도 체르마트는 딱히 뭐 보려고 온거보다는 빙하특급 이라는 관광열차를 타보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체르마트 관광은 그냥 없이 오전에는 천천히 기념품이나 사다가 숙소가 있는 로이커바트나 빨리 넘어가기로 한다




일정이 따로 없어지면서 천천히 씻고 나서 조식을 먹는데

이 호텔 역시 죠리퐁과 비슷한 시리얼인 smacks가 있어서 시리얼은 이걸 먹었다




조식을 먹고 식당에서 나오는데 한쪽에 사진들이 있어 구경해보니 체르마트의 옛날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주변 지형은 똑같은데 역시 사람들이 사는 마을 모습만 다르다




오전 10시에 슬슬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서 나왔다

직원이 호텔 차량으로 기차역까지 타고 갈꺼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걸어간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서 택시 타기는 돈 아깝고 그냥 호텔 차량을 타봐서 미니 전기차 체험이나 해볼껄 그랬다




걸어서 몇분이면 체르마트역 근처 상점가에 도착했다




어제 저녁과 달리 아침에는 사람들도 많고 대부분 문을 열고 장사준비를 하고 있었다




친구는 캐리어를 나한테 맡기고 어제 미리 봐둔 가게에 가서 기념품들을 샀다

물건 사는데 왜이렇게 오래걸리나 싶어서 그냥 캐리어를 끌고 들어갔더니

맥가이버 칼에 이름을 공짜로 새겨주는데 한글도 새겨준다해서 그거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서 오래걸렸던것




기다리다가 경찰차도 봤는데 역시 여기서 볼수있는 미니 전기차였다




친구가 기념품을 사고 바로 기차역으로 와서 로이커바트로 가보기로 한다

SBB 어플에 zermatt - leukerbad를 검색해서 어떻게 가는지 확인해보는데

체르마트에서 로이커바트로 가려면 총 2번을 갈아타야 됐다




그리고 기차역에는 어디서 많이 본 로고가 보이는데 한국의 코레일이 보인다

그리고보니 체르마트 어딘가에는 한국기차역 간판이 있다고 들었는데 발견은 못했다




차량은 못들어오는 마을이라 마트에 들어가는 제품들도 화물열차로 들어오나보다




일단 체르마트에서 비스프(visp)로 가는 일반 R 열차를 타보기로 한다




내부는 빙하특급과 비슷하게 창문들이 컸는데

역시 빙하특급과 겹치는 철로라서 어제 봤던 풍경을 또 보면서 가야했다




캐리어는 문 근처에 이렇게 짐칸이 있었다




좌석에 앉아서보니 이 동네 열차 노선 그림이 있었는데

마테호른 고타드 열차(matterhorn gotthard bahn)라는 노선이였다




체르마트(zermatt)에서 로이커바트(leukerbad)를 가려면 2번을 갈아타야하는데

우선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에서 비스프(visp)로 가서 로이크(leuk)가는 기차로 갈아타고

다시 로이커에서 버스를 타고 로이커바트(leukerbad)로 가면 된다





기차가 출발하고 체르마트를 떠나본다













가다가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역시 오전에 체르마트에서 산 위에 올라가는 일정을 취소하길 잘했다




그렇게 체르마트에서 탄 열차는 마지막 역인 비스프(visp)에 도착해서 내리고

이제 여기서 로이크(leuk)쪽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된다




로이크(leuk)는 한 정거장만 가면 도착하는데 마지막 종착역이 아니라서

제네바 공항 같은 그쪽 방향으로 가는 아무 열차나 타면 된다


타야 되는 열차가 오길래 타려고 하는데 직원이 뜬끔없이 어디가냐고 물어보길래

왜 물어보지 궁금해 하면서 로이크(leuk)를 읽는방법을 몰라서 그냥 넥스트 스테이션이라고 하니까 알았다며 그냥 갔다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스위스에서 2주정도 더 여행하면서 알고보니 열차에서 돌아다니는 직원들이

물어보는 경우는 그냥 여행객들이 기차타고 목적지로 가는거 잘 모를까봐 물어보는거 였다

스위스 처음에 왔을때 바젤에서 인터라켄 갈때도 직원이 어디가냐고 물어보길래 인터라켄 간다고하니

그냥 이 열차를 쭉 타고 가면 된다고 알려준적이 있는데 단순히 도움을 주려고 물어보는것이였다




그렇게 한 정거장 잠깐 기차를 타고 내리면 로이크(leuk)에 도착한다

기차역 바로 앞에는 COOP 마트가 있었다




도착해서 이제 버스정류장을 찾아야하는데 같이 온 친구가 너무 해외에서 내가 다 데리고 다닌거 같아

친구한테 직접 찾아보라고해서 따라다녔는데 무작정 기차역에서 나가서

어딘지 몰라서 주변을 맴돌다가 결국 내가 발견하고 다시 기차역으로 오라고했다

너무 모르는 친구는 내일이면 유럽여행이 끝나서 혼자 제네바 공항까지 가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되는데 걱정이 될 정도였다


버스정류장은 COOP 마트 맞은편 1번 플랫폼쪽 내려가는 통로 바로 옆에 있었고

내려가는 통로 위에 보면 버스 시간표 전광판이 따로 있고 LLB Leukerbad를 찾으면 됐다




기다리다보니 로이커바트에서 출발한 471번 버스가 왔고 거기서 탄 사람들이 내리면 버스기사는 문을 잠그고 사라졌다

유럽에서 와서 느낀건 여기는 이런거에 좀 깐깐(?)해서 미리 버스문 열어주고 그런게 없고

버스 기사도 시간이 남았으니 쉬는시간이라 승객들만 내려주고 사라진것이였다




출발시간이 다 돼가면서 화물칸을 열어주면 캐리어는 스스로 넣으면 되고

버스기사가 문을 열어주면 그때 버스를 타면 됐다

스위스패스는 무료로 탑승이 가능한데 탈때 보여주면 된다




로이커바트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면 되서 가면서 잠을 자도 되고 창밖 풍경을 봐도 좋다

그리고 이 버스안에서는 음식물이나 음료도 먹으면 안된다고 붙여져 있다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로이커바트에 도착했다

야외 온천으로 유명해서 한국인들도 꽤 많이 버스를 타고 넘어왔는데

대부분 당일치기로 온 사람들이라 바로 온천이 있는곳으로 다들 떠났다




마침 그 유명한 야외온천이 우리가 여기서 묵는 호텔에 있는곳인데

일단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구글맵을 켜놓고 호텔까지 찾아가봤다

버스를 타고 로이커바트에 도착해서 내리면 바로 건물이 보이고 건물을 들어가서 반대로 나오면

도로가 하나 보이는데 그걸 그대로 따라 오르막길로 올라가다보면 온천이 있는 호텔이 나온다




이번에 숙박할 알펜테름 호텔에 도착하였다

여기는 이상하게 이름이 계속 바뀌는거 같은데 주인이 바뀌는건지 몇개월마다 그냥 바꾸는건지 모르겠다

근데 조금씩 내리던 비는 점점 눈으로 변하면서 5월 중순에 하늘에서 눈이 오는걸 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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