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5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2일차






융프라우요흐에 와서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잠시 밖을 구경하고

다시 터널로 돌아와 계속 가봤더니 얼음 궁전(Eispalast)이 나왔다




빙하 일부분을 진짜 뚫어 놓은건지 아니면 이때까지 걸어왔던 터널에

얼음을 채워놓은건지 알수없지만 신기한걸 볼수있었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수있었다

유럽여행을 할려고 산 트래킹용 고어텍스 운동화라 그런지 바닥은 생각보다 미끄럽지는 않았다




얼음터널만 나오는게 아니라 가다보면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들이 나왔다







융프라우요흐를 부르는 또 다른 말은 top of europe인데 유럽의 지붕이라는 뜻이였다




2017년이 닭의해이고 아시아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곳이라 그런지 이런조각상도 만들어져 있었다




얼음궁전안에 있는 포토존인데 사람들이 다들 사진을 찍을려고 계속 줄이 늘어가고 있었다







얼음 궁전을 지나면 이제 엘리베이터 타는곳이 나오는데 이걸 타고 올라가면 됐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이제 융프라우요흐의 메인 장소로 오게 되었다




벽에 걸려있는 사진인데 아까 갔던 스핑크스 전망대 건물 사진이였다




동전을 넣으면 기념주화로 바꿔주는 기계




이 문으로 나가면 융프라우요흐의 하이라이트인 고원지대로 나갈 수 있다




야외로 나가자마자 살짝 경사가 있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는 엄청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많은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계속 밟고 그러니 눈이 녹고 얼고 그러다보니 빙판길처럼 되어 버렸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을 직접 밟아 볼수있는 고원지대가 나온다




만년설 이라는곳을 직접 보고 가보고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뤘다




고원지대는 일부분만 관광객들이 둘러볼수있고 주변으로는 이렇게 줄이 쳐져있는데

줄 밖으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줄 안쪽에서만 관광을 즐기면 됐다




고원지대 한쪽에는 스위스 국기가 걸려있었다




인증사진을 찍는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따로 줄은 없어서 다들 눈치싸움을 하면서 찍어야했다







그리고 고원지대에서 바라본 알레치 빙하(Aletschgletscher)의 모습

왼쪽 위쪽으로 스핑크스 전망대 건물이 보이고 아래쪽은 융프라우요흐역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사실 빙하는 저 반대쪽에서 봐야 더 멋진데 그 이유는 오랜 시간동안 눈이 쌓이고

그 쌓인 눈들은 무게 때문에 천천히 밀려 내려가는데 반대쪽에서 빙하를 봐야

그 밀려내려간 빙하를 볼수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직접 보면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과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저 멀리 눈위에서 걷는사람도 있었다










5월이지만 역시 설산위라 그런지 꽤 추웠다

이때 초겨울 옷차림으로 입고 갔었는데 추운거보다 장갑이 없어서 손이 너무 시려웠다

그리고 사방이 눈이라 햇빛이 반사되어 강하니 선글라스는 꼭 필수였다










선글라스를 써도 라식수술하고 잠시 쓸려고 산거라 성능이 안좋은 선글라스라 그런건지

눈이 아파서 오래 머물진 못하고 다시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쉬었다




돌아갈때도 나왔던 건물로 들어가면 됐다




다시 건물로 돌아와 내려가는곳을 찾으면 되는데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승강장으로 갈수있었다




내려갈수록 눈이 쌓인 곳으로 가니 창밖으로는 수북히 쌓인 눈이 있었다




계속 내려가니 기념품샵이 나온다




융프라우 VIP패스를 사고 받은 바우처를 사용하기위해 컵라면을 먹는곳으로 향했다

이때는 몰랐는데 0층 coffee bar로 가면 됐다




내려가다 2층에 초코렛 가게가 있고 초콜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수있는 곳도 있었다




실제 만드는곳은 아니였고 그냥 박물관 느낌이였다




한쪽에는 실제 사람이 아닌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옆방으로 건너가면 초콜렛 가게가 나온다




얼핏 듣기로는 여기 관광지에서 사는건 비싸고 차라리 COOP같은 마트에서 사는게 싸다고 들은거 같았다




초콜렛가게는 그냥 나와 가다보니 셀프서비스 레스토랑이 나왔다

여기가 컵라면을 먹을수 있는 곳인가 해서 내부를 들여다봤더니 주로 인도사람들이 많았다

스위스 융프라우지역에 가면 한국인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 인도나 중동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고

그래서 인지 여기는 인도사람한테 인기있는 식당인지 카레냄새가 많이 나고 있었다




0층에 내려오면 딱 여기서 컵라면을 바꿔먹을수 있는 곳이구나 알수가 있다

바로 간판에 신라면 사진이 있기 때문




메뉴판을 보면 신라면(소)가 7.90프랑이라고 써져있는데 계산해보면 약 9000원이다

전부 포함된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에는 뜨거운물은 4.30프랑, 젓가락은 1.50프랑이라고 써져있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융프라우 VIP패스를 이용해서 오게되는데 바우처 티켓을 보여주면

직원이 알아서 뜨거운 물까지 부어주고 젓가락이랑 같이 교환해줬다




오후 12시 20분쯤이 돼서야 바우처로 교환한 컵라면을 점심으로 때웠다

유럽여행은 앞으로 2달정도 더 남았는데 사실상 이게 마지막으로 먹은 한국음식인 셈이였다




주변에 테이블도 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는데 그냥 바닥에서 먹는사람들도 있던데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서양인들은 정말 남 눈치 안보고 먹는사람들이 많은거 같았다

그리고 주변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여기는 오직 다먹은 빈 컵만 버려야 된다고 안내되어 있고

국물이나 유리병같은건 컵라면을 교환했던 커피숍이라고 한국어로 써져있는데

국물있는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무개념 한국인도 봤었다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는데 왜 보질못하는가




그래도 야외에서 얼었던 몸을 뜨거운 컵라면을 먹으니 좀 풀려서 좋았고

내려가는 열차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곧 열차가 출발할 시간이라서 곧바로 역으로 왔다




아까 열차에서 내렸던 곳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가면 됐다




이때는 어디쪽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몰랐는데 왼쪽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왼쪽으로 들어갔었다

근데 위에 자세히보면 오른쪽은 예약자들이고 왼쪽은 비예약자들인데

이상하게 제대로 보려고 하지않으면 영어가 눈에 안들어왔다




잠시 기다리다보니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올라오는 열차가 들어왔다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갈때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초콜렛 하나를 줬었다




내려갈때 역시 깜깜한 터널을 지나가기 때문에 잠시 졸았는데 금세 밖으로 내려왔다




다시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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