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D+12/스위스]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1)

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5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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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갈 예정이라서 아침 6시에 일어났는데

베드버그가 내 침대 바로 옆 벽쪽을 기어다니고 있어서 놀란마음에 2마리나 잡고

리셉션에가서 피가 나온 베드버그를 보여주니 1박은 환불을 받고

방도 다른방으로 옮기기 위해 캐리어도 챙겨서 수하물 보관실에 둬야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좀 바빴다

첫날밤에도 자기전에도 못봤던게 새벽에 내위쪽 침대에 들어왔던 중국인이 데려온걸로 추정하는데

유럽여행 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베드버그를 여행초반에 봐버려서 찝찝하지만 일정이 있어서 바로 나올수밖에 없었다

6시에 일어났지만 베그버그일로 정리를하고 조식을 먹고 호스텔에 나오니 8시쯤이였다

난 전날 기차역에서 융프라우 VIP패스를 미리 샀지만 친구는 다른 창구에 갔더니

그 직원은 다음날꺼는 안판다고 내일 와서 사라면서 불친절하게 응대했었다

그래서 친구는 조식을 빨리먹고 동역에가서 융프라우 VIP패스를 샀다

8시 35분에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출발역인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 정상역까지 가는방법은 2가지가 있다

인터라켄→그린델발트→클라이네 샤이덱→융프라우요흐

인터라켄→라우터브루넨→클라이네 샤이덱→융프라우요흐

그린델발트냐 라우터브루넨이냐 이 차이점만 있지 가격과 소요시간은 비슷하다

우리는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는방법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라우터브루넨으로 올라가고 그린델발트로 내려오는게 기차를 타고 보는 풍경이 가장 예뻤다

융프라우 패스를 사면 시간표도 나눠주는데 거의 30분마다 열차가 있고

갈아탈때도 바로바로 갈아타고 출발하게끔 시간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시간표를 예로들면

인터라켄 출발 06:35 / 라우터브루넨 도착 06:55

라우터브루넨 출발 07:07 / 클라이네 샤이덱 도착 07:50

클라이네 샤이덱 출발 08:10 / 융프라우요흐 도착 08:35

환승하는 기차역에 도착해서 10분정도 여유있게 갈아타고 그러면 쉽게 융프라우요흐까지 갈수있다

융프라우 VIP패스권을 사니 5장의 티켓을 받았다

1. 융프라우 지역에서 정해진 산악열차, 케이블카를 기간내 무제한으로 탈수있는 티켓

2. 융프라우요흐 정상역에 갈수있는 티켓인데 기간동안 딱 한번만 이용가능한 티켓

3. 융프라우요흐 정상역에 갈때 좌석 예약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티켓

4. 피르스트 액티비티 50% 할인, 융프라우 스노우펀 50%할인, 그외 레스토랑 할인 등 할인티켓

5. 6프랑짜리 바우처인데 융프라우요흐 카페 바에서 컵라면을 교환해 먹을수 있는 티켓

그렇게 인터라켄 동역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면서 바라본 풍경모습

멀리 설산이 보이는데 기차를 탈때 왼쪽창가쪽 뷰가 제일 좋았다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해서 하차하면 바로 건너편에 다른열차가 대기하고 있는데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가는 열차이고 직원들이 소리치면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열차는 거의 바로 출발했고 방향을 잘못앉아서 반대편 창가를 보면서 올라가야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클라이네 샤이덱 갈때는 오른쪽 창가 뷰가 좋았다

중간에 몇번 정차를 하는데 클라이네 샤이덱은 종착역이니 내릴필요가 없다

계속 오른쪽 창가 뷰만 좋았다..

그렇게 클라이네 샤이덱에 도착하였다

아직 위쪽이라 눈이 쌓여있고 하이킹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역은 썰렁했다

여기서도 하차해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를 타러가면 된다

대부분 목적지는 같기 때문에 사람들을 잘 따라가면 다음 열차를 타는곳으로 갈수있었다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열차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열차라 그런지 일반 선로와 다르게 가운데 톱니모양이 있었다

5월 중순이 비수기라 그런지 좌석은 빈자리가 제법 많이 있었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출발해 다음역인 아이거글레처(eigergletscher)을 지나면 터널로 들어가면서

이제 창밖으로는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는데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아이스메르(eismeer)라는 역에 잠시 정차를 했다

높이는 3158m에 있는 터널역이다

온도는 영상 2도였다

5분정도 정차를 한다고 안내방송이 나오고 다들 구경하려고 대부분 내렸다

안내려도 상관은 없었다

열차에 나와 빛이 보이는곳으로 가보면 전망대가 하나 나온다

큰 창문이 있는데 여기서 창밖으로 빙하를 볼수가 있었다

아이스메르(eismeer)역에서 바라본 빙하모습

100년전 아이스메르 사진인거 같다

저 옛날부터 열심히 굴을 파 놔서 지금은 이렇게 쉽게 열차를 타고 올라올수가 있었다

잠시 정차하는 만큼 화장실도 있었다

그렇게 대충 구경을 하고 다시 열차로 돌아갔다

열차에 탑승하고 계속 올라가다보면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하게 된다

8시 35분에 인터라켄에서 출발해 10시 35분에 도착했으니 딱 2시간이 걸렸다

나라별 언어로 환영한다고 써져있는데 한글도 있었다

해발 3454m에 있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기차역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에 도착하였다

흔히 top of europe라고 해서 유럽(알프스)에서 가장 높은곳인줄 알았으나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곳은 프랑스의 몽블랑(4808m)이였다

융프라우요흐 관광안내지도

역에 도착해서 순서대로 한바퀴 돌면서 관광을 하면 됐었다

사진으로만 보던곳이 바로 나올줄 알았으나 계속 터널같은곳을 걸어가야했다

처음에는 무슨 영상이 틀어져있는곳이 나왔다

그리고 영상관을 지나가면 엘리베이터가 나오고 그걸 타고 올라오면 건물안으로 오게 됐다

여기서 간단한 쇼핑과 먹을걸 사먹을수 있었다

창밖으로 빙하가 보인다

도착한곳은 스핑크스 테라스 전망대 였다

건물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어 밖에서 구경도 가능했다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여기가 융프라우요흐 사진찍는곳인지 햇갈렸었다

인터넷에서 보던곳은 바닥에 눈도있고 스위스 깃발도 보였는데 살짝 당황했지만 일단 구경을 했다

바닥은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살짝 무서울지도..

백두산(2744m)보다 더 높은 3454m 높이에서 바라보는 모습

여기를 힘들게 등반을 하지 않고 기차를 타고 올라올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아래쪽을 보니 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만년설이라 눈이 녹지않으니 이렇게 스키를 타볼수도 있었다

융프라우요흐 스노우펀 액티비티라고해서 스키(보드)와 눈썰매, 짚라인을 타볼수있지만

그냥 체험용으로 코스도 짧고 가격도 비싸서 이용해보진 않았다

융프라우요흐의 핵심포인트인 알레치 빙하(Aletschgletscher)

빙하 저 멀리에는 구름이 가득한데 운이 좋게도 빙하쪽은 구름이 없어서 알레치 빙하를 볼 수 있었다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와 다시 터널을 구경해봤다

구슬 안에는 인형같은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무빙워크가 있어서 편하게 서서 터널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 벽에는 멋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을 지나서는 옛날 사진들이 나오는데 이 터널을 판 사람들의 사진이였다

작업자들 모습

이건 정상까지 터널을 뚫었을때 사진인거 같다

그리고 터널 공사중 죽은사람들 이름들이 쭉 나오는데

대부분 1800년도 중후반 출생자들인데 딱 1세기 전 사람들이였다

무빙워크 끝쪽에는 융프라우요흐 기차역 미니어쳐가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생긴거였다

이렇게 높은 산위에 이런 건물을 만들어 놓은게 정말 대단한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