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4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1일차






터보건을 타고나서 이제 목적지인 외쉬넨호수(Oeschinensee)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탈때는 칸더슈테크-외쉬넨호수라고 써져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호수가 있는게 아니라 호수까지 30분정도는 걸어가야 했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호수까지는 길이 하나뿐이고 가는길은 내리막길이라 가기 쉬웠다







여름에도 안녹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5월중순인데도 위쪽에는 눈이 많이 남아있었다




가는길에 갈림길이 나오면 뭔가 복잡해 보이는 이정표에서 Oeschinensee을 찾아서 그쪽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됐다

아직 외쉬넨호수까지는 15분이 남았고 반대로 여기서 칸더슈테크 마을까지는

걸어서 하산하려면 1시간 15분이 걸린다고 써져있다







길은 비포장도로인데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산위쪽이라 그런지 5월중순인데 이제야 여기는 봄이 찾아오고 있는듯하다




눈이 녹으면서 작은 폭포들도 만들어져서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호수에 착할때쯤 멀리서 신기하게 생긴 차가 오는데 알고보니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호수까지 운행하는 버스였다

차가 지나갈때는 멈춰서서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면서 구경을 하는데 운전하는 아줌마가 손도 흔들어준다

스위스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한거 같다




서서히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호텔과 레스토랑 건물도 보이기 시작했다

호수 주변으로 멋진 절벽들이 있고 그위로는 눈도 쌓여있고 참 예쁜 풍경이였다

캐리어없이 배낭으로 자유롭게 왔다면 이런곳에서 1박을 해봐도 괜찮았을탠데 뭔가 아쉽다




무료화장실도 있었다




외쉬넨호수(Oeschinensee)에 도착하였다




근데 풀이나 나무가 없고 호수같았던 흔적이 한쪽에 보이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흘러 눈이 더 많이 녹으면 저곳까지 물이 차오르는거 같다










아까 케이블카에 같이 탔던 스위스/독일 부부와 반려견이 저 멀리서 걷고 있었다




나도 호숫가 근처까지 내려가 봤다







아래에서 땅 상태를 자세히보니 역시 여기는 여름에 호수가 되는게 맞는거 같았다




호수 바닥은 모래나 자갈이 아니라 진흙으로 되어있었고 살짝 밟아보니 갯벌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수 구경도 끝냈고 슬슬 왔던길을 되돌아 가려고 하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달뒤 6월말쯤에 스위스를 또 오게되는데 그때 모습과 비교해보려고 찍은 사진

그땐 호수도 더 커지고 눈도 많이 녹았을태고 풀과 나무는 더욱 초록색이 되겠지하며 사진을 찍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승강장으로 가는길에 아까부터 외국인들이 아이스크림을 들고다녔는데

친구가 먹어보고싶다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어 보기로 했다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뭔가 파는곳은 레스토랑 하나뿐이고하니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여기가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어디로 가면 된다고 알려줬었다

어디로 가야하나 싶었는데 건물 한쪽에 아이스크림을 팔고있는 창문이 있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3~5프랑(약 3500~5800원)이였다

콘 아이스크림 하나에 몇천원씩 하는걸보니 스위스는 스위스인가보다

가격은 콘 종류로 정해지는거고 맛은 그냥 바닐라와 딸기 또는 믹스를 고르면 된다




제일 싼 스몰콘으로 딸기맛을 골라서 샀다

한국에서 먹어봤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랑 살짝 다른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특별하게 맛있던건 아니였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구름이 몰려오면서 빗방울도 굵어졌다




아이스크림을 다먹고 이제 케이블카를 타려고 돌아가려는데 레스토랑 옆에 보니 아까 지나갔던 미니버스 타는곳이 있었다




호수에서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가는데 성인 8프랑(약 9200원)인데

아무리 스위스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바로 포기하고 걸어가기로 했다

돌아갈때는 아까 내리막길과 반대로 살짝 오르막길이 나와서 살짝 힘들었다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하니 미니버스가 있다




이제 위쪽에는 볼일은 없기때문에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

마을로 내려가니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는데 혹시 몰라 챙겨갔던 우산을 쓰고 기차역까지 갈수있었다




기차역에 도착하고 살짝 허기가 져서 기차역 옆에 있는 kkiosk라는 가게에 들렸는데

COOP같은 마트보다 거의 2배정도 비싸서 이 뒤로는 다신 안갔었다

COOP에서 1프랑정도 하는 에비앙이 여기선 2프랑 정도였으니...







오후 4시지만 날씨가 너무 안좋아 다른곳은 안가고 바로 숙소가 있는 인터라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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