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5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2일차






융프라우요흐 관광을 마치고 오후 1시를 넘어서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다시 내려왔다




융프라우요흐에 갈려고 올라갈때처럼 클라이네 샤이덱에 내려오니 바로 환승할수 있게 열차가 있었는데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루넨으로 내려갈때도 바로 기차를 타고 내려갈수 있도록 배차가 되어있나보다




라우터브루넨과 그린델발트는 서로 다른방향에 있는 마을이라서

이 역에서 열차를 타고 내려갈때 잘 확인해보고 열차를 타는게 좋다

올라올때는 라우터브루넨에서 올라왔으니 내려갈때는 그린델발트로 내려가본다




그린델발트로 내려가는 열차




아이거 산이 오른쪽방향에 있어서 기차를 타고 내려갈때 오른쪽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볼건 없었다










오히려 왼쪽에서 보는 창가뷰가 더 좋았다




내려갈수록 그린델발트 마을이 전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스위스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는 그린델발트에 한표를 주고 싶을정도로 마을이 예뻤다




아이거 산과 그린델발트 마을 모습

내가 인터넷에서 스위스 사진 중 처음으로 보게 된게 이 구도인데

처음에는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비현실적인 풍경이라 믿지 못했는데 결국 이곳을 내가 오게돼었다




그렇게 그린델발트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가 바로 환승할수있게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라켄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다른 관광지를 가볼생각이였다




그린델발트 기차역 모습




그린델발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피르스트라는 산 정상에 갈수있어서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걸어가본다







기차역에서 조금 걸어가다보면 COOP이 있길래 잠시 들러서 간식을 사기로 했다

점심은 융프라우요흐에서 먹은 컵라면 작은게 끝이라 허기가 졌었다




냉장고에 있는 샌드위치는 좀 비싼데 이렇게 직접 구운 빵들은 제법 저렴해서 싸게 끼니를 때울수 있다

사는방법은 간단한데 포장이 안되어있는 빵은 근처에 있는 봉투에 담아서 그냥 카운터에 가져가면 됐다




COOP에서 빵과 염소 우유를 사고 나와 먹을곳을 찾아보다가 도로 건너편에 벤치가 있는걸 보고 그쪽으로 가봤다




지도상으로는 여기쯤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이랬다

인터넷 사진으로만 보던 장소를 빵을 먹으며 10~15분정도 실컷 구경 했는데

나중에 7월달에 왔을때는 아이거 산에 있는 눈이 대부분 녹아서 5월달보다는 별로였다




빵을 다 먹고 다시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향해본다




한 10분정도 걸으면 피르스트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온다

승강장 앞에는 자전거 렌탈샵도 있었는데 이 자전거도 케이블카에 태워서 올라갈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제 칸더슈테크때처럼 건물에 들어가기전 관광안내지도를 살펴봤다

관광안내지도를 살펴보면 현재 케이블카나 호텔/식당, 액티비티 등의 운영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일단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중이였다

그리고 여기서 할수있는 피르스트 펀 패키지들도 이용할수 있다고 나와있었다




kasse라고 쓰여져있는 입구로 들어가본다




케이블카 요금표인데 보어트(bort), 슈렉펠트(schreckfeld), 피르스트(first)

총 3개의 승강장이 있고 피르스트로 갈수록 요금은 비싸진다


2017년 기준 피르스트 왕복은 60프랑(약 68000원) 이지만 융프라우 패스가 있어서 무료로 이용가능했다




요금표 옆에는 케이블카 운행 시간표도 있었는데 17년 6월 2일까지는

피르스트에서 오후 5시에 마지막으로 케이블카를 탈수있었다


5월쯤 스위스는 기본적으로 해가 8~9시쯤 지는데 이런 시설물은

한참 해가 떠있을 시간인 4~5시에 영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시간체크는 기본적으로 하는게 좋다




융프라우 패스가 있기 때문에 티켓창구에서 별 다른 구입이나 교환없이 바로 케이블카를 타러 가면 됐다

그리고 액티비티 펀 패키지 티켓을 살려고 물어봤더니 위에 올라가서 사라는 말을 들었다

근데 막상 올라가보니 지상에서 미리 사온사람들이 있었다




융프라우 VIP 패스를 사면 티켓을 여러장 받는데 그 중에서 그린델발트-피르스트가

적혀있는 티켓을 이 개찰구에 찍고 들어가면 된다




여기 케이블카도 여러대가 반복적으로 계속 돌고있는 케이블카라 친구랑 같이 안타고 각자 하나씩 타고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피르스트로 올라가본다




피르스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엄청 올라가야 했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승강장에 도착하는데 보어트(Bort)라는 승강장이였다

피르스트까지는 한번에 쭉 올라가기 때문에 안내리고 계속 타고있으면 됐다




여기가 마운틴 카트 반납장소였는데 내려온 카트를 기계가 자동으로

빈 케이블카에만 겉에 걸어서 올려보내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계속 올라가다보면 생각보다 엄청 높게 올라가게 된다

혼자타고 올라가서 그런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엄청 조용하고 밖에는 작게 새소리만 들렸다







올라가다보면 도로같은게 보이는데 마운틴 카트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을 볼수있었다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사람도 봤다




계속 올라가다보니 두번째 승강장인 슈렉펠트(Schreckfeld)에 도착했다




아까 본 패러글라이딩 하는사람들은 여기서 출발했나 보다




여기도 역시 피르스트 갈꺼면 계속 앉아 있으라고 안내문이 써져있다







슈렉펠트를 지나고나서는 주변은 아직 안녹은 눈들이 보였다




그린델발트에서 출발해서 약 30분정도 걸려서 피르스트에 도착하였다

30분동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하니 어떻게보면 지루할수 있지만

주변에 보이는 스위스 풍경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승강장 건물 입구 옆에는 여기서 마지막 탑승시간이 17시라고 쓰여있었다

여기서 걸어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면 꼭 마지막 탑승시간을 확인하는게 좋다




승강장을 나오자마자 피르스트 액티비티 중 하나인 플라이어 타는곳이 안내되어 있었다




저 멀리 사람들이 서있는게 보이는데 저기가 플라이어를 타는곳인가보다

친구는 액티비티 같은걸 좋아해서 바로 이걸 타러 갔고 난 경치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안타고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생각이였다




그린델발트에서 걸어다닐때는 더워서 케이블카에서 겉옷을 벗었는데

다시 높은 산위에 올라오니 두꺼운 후드티만으로는 좀 추워서 다시 입어야 했다

아직 눈들이 안녹고 풀들도 안올라와서 그저 그랬지만 풍경은 참 멋졌다




이건 약 2달 뒤 7월초에 갔을때 사진인데 확실히 너무 다른 풍경이다




건물 위쪽으로 길이 있었지만 눈이 아직 많이 안녹아서 가보진 못했다




건물 옆으로는 눈이 녹은 길도 있어서 한번 가봤다




가다보니 표지판이 있었는데 클리프 워크와 바흐알프제 호수를 안내하고 있었다




먼저 가까운곳에 클리프 워크가 있어서 여길 가보기로 했다




가까이 가봤지만 미끄럼주의 표시가 있고 문은 닫혀있어서 이용하면 안되는거같아 가보진 않았다




살짝 중국 유명한 산들의 잔도같은 느낌인데 공포를 체험하는 길인가 보다




클리프 워크를 해볼순 없어서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데 저멀리 폭포같은것도 보였다




클리프 워크는 그냥 지나치고 길이 있는곳까지 계속 가봤는데 표지판이 나왔다

오른쪽을 보면 하이킹이나 눈썰매 타는곳을 안내하는거 같은데 다 이용을 못하는지 X 표시로 되어있다




5월 중순이면 너무 비수기라 여기서 도저히 할수있는게 더이상 없어서 그냥 내려가려고 가는데

저 멀리 갑자기 동물이 나타났고 처음에는 개 인줄 알았는데 카메라로 줌을 해서 보니 여우였다




근데 사람들한테 먹이를 받아먹는거에 길들여졌는지 정말 개처럼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어떤 아줌마들은 여우가 가까이와서 쳐다만 보니까 그사이에 셀카를 찍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데 어차피 2달 뒤 스위스에 다시 오는거 때문인지 큰 아쉬움은 없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피곤하기도 하고 추운 고산지대에 와서 그런지

살짝 감기기운도 올라오는거 같고 플라이어를 타는 친구와 만나기위해

밑에 있는 슈렉펠트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내려갈때도 똑같이 티켓을 찍고 케이블카를 타면 됐다




피르스트에서 슈렉펠트까지는 가까워서 금방 내려왔고

내려와보니 여기도 아직 눈이 남아있고 재설차량들이 보인다




여기에 내려와서도 풍경 사진을 찍으면서 친구를 기다렸다







만년설이 보이는곳을 찍어봤는데 저기가 오전에 갔었던 융프라우인지 궁금해 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주변에는 앉는곳이 없어서 계속 서서 기다리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니

처음에는 줄이 너무 안줄어들어서 오래걸릴꺼 같다하더니 또 전화가 와서는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간다고 연락이 왔다


결국 친구는 플라이어는 못타고 내려와서 여기서 같이 마운틴 카트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사실 감기기운 때문에 액티비티를 하려고 왔지만 막상 귀찮아졌는데 온김에 타봐야하지 하는생각으로 타게되었다




타기전에 간단한 개인정보를 쓰고 융프라우 패스로 50% 할인을 받아서 9.50프랑(약 11000원)을 냈다

탈때는 꼭 헬멧을 써야했는데 액션캠을 머리에 달수 있게해주는 악세사리를 설치하려면 오래걸려서

그냥 가방을 앞으로매고 어떻게 잘 고정시켜 봤지만 고정이 안되고 타고 내려갈때 너무 떨려서 동영상은 오래 못찍었다




계속 고정이 안되서 캠이 자꾸 아래쪽을 가르키니 동영상은 포기하고 그냥 즐기기로 했다

마운틴 카트는 헬멧에 달거나 아니면 가슴쪽에 달수있는 악세사리가 딱 좋은거 같다


카트를 타고 보어트(bort)까지 내려가서 반납하고 그 다음은 티로티 바이크를 타려했는데

이것도 영업시간이 끝나버려서 이걸 못타고 내려가는데 누군가 마지막 케이블카가 내려온다고 알려줘서

승강장으로 급히 뛰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수 있었다

이 케이블카를 못탔으면 보어트에서 그린델발트 마을까지 1시간 넘게 걸어 내려갈뻔했다




그렇게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그린델발트 기차역으로 왔다




이제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으로 돌아가본다




이날 왜 사진을 안찍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건 7월초 사진인데..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으로 갈때는 왼쪽자리가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베드버그때문에 호스텔에 가자마자 새로운 방을 배정받고

혹시 몰라 캐리어 안에 옷들도 다 세탁기로 돌려놓고

1박 환불받은 돈으로 호스텔 앞 피자집에서 피자도 먹고

저녁에도 좀 바쁘게 정리좀 하다가 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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