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06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3일차
사실 난 축구에 관심은 없지만 같이 여행온 친구가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특히 FC바르셀로나 팬이라서 일정에 넣게되었다
원래 바르셀로나 도착 다음날(5/7) 축구경기가 예상날짜였는데
친구말로는 경기 확정날짜가 바뀔수도 있다해서 안전하게 예상 경기날짜 전후 ±1일씩해서
5/6~5/8 3일을 바르셀로나 관광으로 일정을 짜놓았고 축구티켓은 현지에서 구입하려고 했었다
근데 여행 출발 1주일전쯤 바르셀로나 공홈 예약사이트에 들어가보니
5/6로 경기가 확정이 나와서 그냥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여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여행계획/2017 유럽 준비] - 유럽여행준비-FC바르셀로나(캄프누) 경기 예약하기
바르셀로나 지하철을타고 Badal역에서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서 가다보니 캄프누에 도착하였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우선 보안검사를 받고 경기장 근처로 들어갈수있었다
인터넷예매를 하고 받은 프린트한 E티켓을 보여주면서 입장했는데
티켓은 자세히 검사안했고 재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프린트한 A4용지 윗부분을 살짝 찢기만 했고
이들의 주요 업무는 보안검사라 가방같은걸 열어서 검사받아야햇다
경기 시작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게 30분전쯤 도착했다
이제 경기장 입장을 위해 티켓에 쓰여있는 출입문 번호를 찾아야 해서
경기장 주변을 돌면서 해당 번호를 찾기 시작했다
거의 경기장 주변을 한바퀴 돌고나서야 우리가 입장해야될 출입문을 찾게되었다
처음부터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돌았으면 바로 나왔을탠데..
(나중에 티켓을보니 보안검사 받으면서 입장하는 구역과 좌석에서 가까운 출입문이 다 써져있었다)
그렇게 105번 게이트를 찾았고 출입구에 있는 직원한테 프린트한 E티켓을 보여주면
이번엔 제대로 직원이 바코드를 찍어서 확인하고 입장할수 있었다
드디어 입장한 캄프누 경기장
유럽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라고 하고 수용인원은 약 99,000명이라고 한다
이 날 경기상대는 비야레알 이였는데 거의 좌석이 가득 찼었다
친구말로는 빅매치는 아니지만 리그가 끝나기전에 승패점수?가 뭐 중요하다고 볼만한 경기라고 했었다
우선 티켓에 있는 내 자리로 찾아가야했는데 이상하게 내 자리에 누가 앉아있어서
처음에는 내자리가 아닌줄 알았으나 출입구마다 직원이 있어서 티켓을 보여주니
아까 확인했던 자리를 가르켰고 그래서 내자리에 앉은사람한테 티켓을 보여주니 그냥 비켜줬었다
뭔가 했더니 중간중간 자기 자리아닌데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마 예매할때 붙어있는 좌석을 구매못해서 혹시나 빈자리일지도 모르니 그냥 막 앉아있던듯..
이럴경우 그냥 내자리임을 티켓으로 보여주면 아무말못하고 비켜줬다
아직 선수들이 나와있진 않았다
그렇게 앉아서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선수소개를 하고있었다
비야레알팀을 소개할때는 조용했는데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소개할때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특히 메시 이름이 나올때는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아이들이 나오고 있었다
슬슬 경기가 시작될 예정인가보다
축구경기장은 태어나서 처음 와봤는데 정말 컸었다
근데 다른 경기장을 안가봐서 그런지 얼마나 큰 경기장인지 비교가 안되니 크게 감흥은 안났던거같다
동영상으로 경기장을 찍고있었는데 어느새 선수들이 나와서 서로 악수하면서 인사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아까 나왔던 애들이랑 사진을 찍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장입은 사람이 또 나와서
박수받으며 얘기를 하면서 경기시작전에 이것저것 하고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FC 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 CF
5월초인데 그늘지고 뚫려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찬바람이 제법 불었다
이상하게 비린내는 안나지만 바닷바람 같은 느낌?
햇볕이 쬐는 낮에는 얇은옷으로 돌아다니기 적당했지만 해가 지기전 이렇게 그늘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쌀쌀한 가을날씨 같아서 막 떨면서 추울정도는 아니지만 두꺼운옷을 안입고 온걸 후회했었다
전반전 골을 넣었을때 사람들은 다들 환호하였다
경기를 보는데 늦게온사람이 자기 좌석이 누가 앉아있어서
이렇게 주황색옷을 입은 직원한테 물어보니 직원이 찾아주고있었다
역시나 그냥 막 앉아있던 사람은 아무말없이 그냥 비켜줬다
FC 바르셀로나의 응원팀인가보다
계속 깃발을 흔들고 함성을 자주 질렀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이 되었다
대부분 외국인들은 자리를 비웠다가 후반전이 시작되면 다시 돌아왔는데
핫도그같은 음식을 사와서 먹는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예매할때는 붙어있는 자리가 없어서 친구랑 떨어져 앉았는데
보통 전반전 끝나면 가는사람들이 있어서 빈좌석 생기면 그냥 가서 앉아도 된다했는데
후반전이 시작되어도 주변에는 빈좌석없이 가득 차있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가기전 메시가 패널티킥을 차게됬다
이럴경우는 골을 넣을게 예상이 되니 관중들 대부분은 폰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그렇게 메시가 패널티킥까지 넣으면서 4-1로 FC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났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본능적으로 빨리 나갔다
이 많은 인파가 빠져나가려면 상당히 복잡할게 뻔했기 때문
경기장 외부를 제대로 찍고 싶었으나 이렇게 대충 찍은게 다였다
원래 일정이 다음날 캄프누 투어로 또 올계획이라서..
근데 마지막날 친구와 일정을 짤때 틀어지면서 캄프누 투어는 못오게 되었다
경기장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역시 이렇게 사람이 많은곳에서 먼저 든 생각은 소매치기를 조심하자였다
원래 일정은 축구를 보고나서 몬주익 분수쇼를 보러가는것이였다
몬주익 분수쇼는 금/토요일만 한다했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한날이 토요일이라서 오늘 아니면 못보기 때문이였다
근데 한국에서 출발전부터 시작해서 두바이 관광하고 두바이에서 또 바르셀로나에 오기까지
너무 피곤하고 특히 잠을 제대로 못자서 정신이 정상적이지 못해서 그냥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게다가 대중교통은 분명 혼잡할것으로 예상되서 그냥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큰도로에 나와서야 많은 인파가 분산되서 도로에 사람들이 없어졌다
여기서 친구보다 걸음이 빨라서 앞에서 혼자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내이름을 불렀다
그러더니 왜 불렀냐고 하니까 내뒤에 여자2명이 붙어서 따라오고 있었고 혹시 소매치기 아닐까싶어서
불렀다고 했는데 내가 이름듣고 뒤돌았을때는 그 여자애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갔었다
유럽에서 소매치기들 대부분이 걸리면 엄청나게 자연스러운 연기로 아닌척을 한다고한다
그래서 그 여자애들이 소매치기였는지 그건 확실히 알수가 없었다
걷다보니 밤이 되고 있었는데 21시가 되어서야 해가 지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유럽의 여름은 해가 꽤 늦게까지 떠있기 때문에 여행일정을 잘 계획하는게 좋았다
호텔까지 걸어가면서 적당한 식당이 있으면 식당에서 먹을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생각없이 걷다보니 호텔에 도착해버렸다
그래서 결국 호텔 근처에 있는 마트를 구글맵에서 찾아내서 거기서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간단한 빵이나 과일, 음료를 사고 하루를 마루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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