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D+3/바르셀로나]지하철타고 캄프누 경기장 가기

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06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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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곧바로 호텔 체크인 후 두세시간 쉬다가 저녁에 나가고 싶었으나

저녁 6시에 예약된 일정이 있어서 1시간정도 자고서 바로 호텔을 나가야했다

예정된 일정은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의 FC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바로 홈 구장인 '캄프누 경기장'에서 보는것이였다

숙소에서는 좀 멀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야했는데 바르셀로나의 지하철을 이용해서 갈 생각이다

호텔을 일부로 Diagonal 역 근처로 잡은 이유는 왠만한 관광지를 다 갈수있는 노선이 있는 역이라서

Diagonal 역에서 L5노선을 통해서 캄프누까지 갈 생각이다

호텔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해본다

호텔은 그라시아 지구에 있는데 동네가 깔끔하고 무엇보다 치안이 좋다고 느껴졌었다

5분정도 걸어서 Diagonal 역에 도착하였다

L3와 L5 노선을 이용할수 있는 역이다

드디어 유럽에서 첫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다

두바이에서 메트로를 이용해보고 와서 그런지 일단 여기도 사람이 사는곳이니까

대충 이용하는 방법은 비슷하겠지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비슷했었다

먼저 지하철표를 사기위해서 개찰구 옆에 있는 기계로 표를 사야했다

먼저 가장 친근한 영어를 보기위해서는 오른쪽 하단에서 영국 국기를 누르면되고

바르셀로나 여행을 오면 다들 많이 사는 T-10 티켓(첫줄 제일 오른쪽)을 누른다

T-10은 대중교통을 10번 이용할수있는 티켓이고 그외 다른 상품도 있어서 자기에 맡은걸 사면된다

T-10을 누르면 티켓 수량과 이용할수 있는 존(zone)을 설정할수가 있는데

왠만한 유명 관광지는 다 1존에 있기때문에 그냥 1존으로 사면 됬다

T-10 (1존)의 가격은 9.95유로(약 12,500원) 이였다

위에 결제방식으로 현금과 카드로 결제할수있다고 나와있는데 

현금은 5센트부터 시작해서 20유로 지폐까지 된다고 나와있다

(여행초반이라서 지폐위주로 써야했지만 나중에 장기여행일경우 동전이 많아져서

대중교통 티켓을 살때 센트단위의 잔돈을 처리하기에 좋았었다)

지폐그림이 있는 투입구에 지폐를 넣으면 됬다

(동전은 동전 투입구가 따로 있음)

돈을 넣으니 기다리라는 문구가 나왔다

9.95유로인데 10유로를 넣어서 5센트가 잔돈으로 나왔다

지하철표도 나왔는데 확실히 한국에서 예전에 쓰던 크기의 지하철표였다

구입한 지하철표를 옛날 한국에서 이용하던거처럼 개찰구에 넣었다가 다시 나오면 챙기면되고

지하철표 뒤에 무슨 글자가 찍혀서 나오는데 이게 사용한 횟수를 알수있는 표시였었다

인터넷에서 보면 T-10으로 여러명이 사용가능하다고 써져있는데

처음에는 어떤 방식이길래 여러명이 사용해도 되는건지 이해가 안됬는데 현지에서 보니까 딱 알수있었다

먼저 표를 사용해서 통과한사람이 그 뒷사람한테 건네줘서 뒷사람도 똑같이 통과하는 방식이였다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역에서 나갈때 표없이 그냥 나갈수있어서 그런가보다

개찰구를 통과하고 이제 L5 노선을 타기위해서 화살표를 보고 걸어갔다

화살표만 보고 찾아가보니 지하철 승강장에 도착하였다

스크린도어가 없는 승강장이였고 위에 전광판에서 다음 열차가 언제 도착하는지도 나왔었다

Diagonal역에서부터 이미 지하철은 가득 차있었고 대부분 축구를 볼려고 가는 사람들이였다

첫 대중교통부터 지옥철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렇게 6정거장을 가고나서 Badal역에서 내렸는데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많이들 내렸다

엄청난 인파가 지하철역에서 나가는데 이때 생각했던것은

구글맵 안켜고 이사람들만 따라가면 경기장에 도착하겠구나 였다

그렇게 다른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그냥 무작정 따라 가본다

갈수록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축구나 야구를 한번도 보러가본적이 없어서 이런 풍경들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축구문화가 발달한 유럽이라 그런지 친구나 가족들끼리 무슨 영화관 가는거처럼

자연스럽게 다같이 경기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참 신기했었다

중간중간 유니폼을 입고 모여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모여서 다같이 가려는건지 아니면 경기장말고 어디 가게에서 모여서 볼려고 하는건지는 모르겠다

한 8분정도 걸어가니 캄프누 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에는 엄청난 인파가 있었고 바로 보이는 보안검색하는 출입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