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31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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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든홀 마켓에서 웨스터민스터로 가기위해 구글맵에서 버스 검색을 한 후

웨스터민스터로 가는 버스 노선을 알아낸 후 검색된 정류장에 왔다




타야 할 버스는 344번 버스

런던 버스정류장은 특이하게 정류장 이름은 같지만 뒤에 알파벳이 붙는게 달랐다

구글맵으로 검색했을때는 이런것까지 다 나와있어서 헷갈릴 일은 없었지만

STOP Q / STOP S / STOP K / STOP SP / STOP SN 이런식으로 표기가 되어있었다




사진은 이상하게 나왔지만 한국처럼 다음 도착 버스가 몇 분 남았는지 전광판도 있었다




런던에서 첫 일정이라 아직 좌측통행이 익숙하지가 않았는데

한국과 반대로 오른쪽을 쳐다봐야 버스가 오는 걸 알 수 있었다

저 멀리 타야하는 344번 버스가 오고 있다




잘 몰라서 일단 그냥 한국처럼 손을 흔드니 버스가 정류장에 딱 맞게 멈춰섰고

그리고 아까 만들었던 오이스터 카드를 찍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한국처럼 카드를 찍고 타는거라 익숙했는데 내릴때는 안찍고 내려도 됐었다

그리고 타자마자 처음으로 타보는 2층버스라서 바로 2층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어서 2층 맨 앞자리에 앉아봤다

버스가 출발하고 2층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느낌이 이상했다

아래쪽으로 사각지대가 생기니까 버스가 좁은길을 이리저리 움직일때

마치 앞에 보이는 차량이나 행인이 치일꺼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역시 느낌만 그럴뿐 버스는 잘나아갔다




344번 버스 경로

한국처럼 안내방송으로 정류장 이름을 불러주긴 했었지만 폰으로 구글맵을 켜놓고 어디쯤인지 확인하면서 갔었다

내릴때는 근처에 보이는 하차버튼을 누르면 된다




웨스터민스터 사원까지는 한번에 못가기 때문에 근처에서 내렸다




바로 템즈강과 영국의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보인다




강 주변으로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벤치도 많이 있어서 산책하거나 벤치에 쉬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빈벤 시계탑도 보인다




그리고 빅벤 앞쪽으로 웨스터민스터 브릿지도 있다

일단 가까이 가야하니 다리 근처까지 걸어갔다




다리 바로 옆에서 바라보니 구도가 좋던데 나중에 해질때 여기서 야경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웨스트민스터 브릿지와 빅벤




다른 다리와 다르게 유명한곳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템즈강 모습

근데 물색깔을 보니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걷다보니 꽃들이 놓여져 있었다

이 다리는 내가 런던에 오기전인 약 2달전 3월 22일에 차량돌진 테러가 벌여졌던 장소였다

이렇게 사람들이 걷던 인도로 차량이 돌진해서 행인들을 치고서 빅벤 옆에 있는 담장까지 가서 멈추고

사원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관 한명을 칼로 찔러 죽였지만 범인은 다른 경찰한테 사살되었다고 한다

차량에 치인 민간인은 4명이 숨지고 그 외 49명(한국인 4명 포함)이 부상이라고 한다




시간이 꽤 흘러서 꽃들은 많이 시들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다니고 있었다

5월초 파리에 갔었을때도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사고가 있던 장소에도

추모 꽃이 놓여 있었지만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다니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에서도 묻지마 칼부림 같은 사건이 있다해도 사건이 일어난 그 장소가 무섭다고 안가지 않는거처럼

여기서도 그냥 하나의 사건으로 생각하고 크게 걱정하면서 돌아다니는건 아닌거 같았다

유럽가기전 테러가 일어나면 엄청 걱정하면서 가야하나 가지말아야하나 걱정하는사람들이 많았는데

내친구와 나는 이런부분에서는 크게 신경을 안쓰는 타입이라 의견충돌은 없었다

어차피 언제 어디서 또 이런 테러가 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




근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를 차로 돌진했다는건 지금 생각해봐도 충격이긴 하다




계속해서 다리를 건너면서 빅벤쪽으로 향했다

빅벤은 현재 너무 노후화가 되어서 2021년까지 보수공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보수공사로 인해 빅벤 모습을 제대로 찍을수 없다한다










이때 왜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을 구경안하고 바로 길 건너 다른쪽으로 갔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변도 나름 구경할만 했었는데...




빅벤만 구경하고 다시 강 근처로 내려갔다




근처에 있는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런던아이 관람차

런던아이도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왔는데 내일 가볼 예정이다




강을 따라 걸어가는데 뭔가 있어서 구경해봤다




딱보니 2차 세계대전과 관련 된 기념물 같았다

구글맵에는 이름이 이상하게 나와있는데 Battle of Britain London Monument라는곳이였다







never in the field of human conflict was so much owed by so many to so few

윈스턴 처칠의 명언인지 모르겠지만 이름과 무슨 문장도 쓰여있었다

기념물을 구경하고 근처에서 핫도그를 팔고있길래 점심으로 먹으면서 강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




30분정도 쉬었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친동생이 작년에 스페인 순례길때문에 유럽에 오면서 먼저 런던에 들린적이 있었는데

공원같은곳 가보면 좋다고해서 근처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공원으로 향했다




오래되어 보이는 배 같은데 pub on the thames라 쓰여있는거보니 펍으로 운영 중인거 같다

그렇게 템즈강 구경은 끝내고 공원쪽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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