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31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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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릿지를 건너 런던탑쪽으로 왔다




예전에는 요새로도 쓰였던 곳이라 주변은 물로 둘러싸여서 방어했었는데

지금은 물을 메꾸어 그냥 잔디밭이 되어있었다







포르투갈에서도 신트라에 있는 성 같은곳을 갔다 오긴 했는데 역시 나라가 달라 성벽 느낌이 많이 달랐다










런던탑 주위로 둘러 보고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그림같은것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래된 성벽의 잔해도 남아있었다




잔해가 이런식으로 보존되어 있었는데 근처에 이게 뭐였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시대별로 성벽 주변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기 쉽게 그림으로 되어있었는데

이 그림만 보고 해석해본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과거에는 그냥 성벽으로만 쓰이다가

아마도 시간이 흘러 방어목적으로 쓰이던 성벽이 용도를 잃게되면서 그 이후 집이 만들어질때 성벽에 집을 지은거 같다

그 후 현대시대가 되면서 역사적 가치 때문에 성벽에 있는 집들은 허물로 다시 성벽 그대로 보존하는거 같았다

이 주변이 시티오브런던이라해서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구역이라 지도에도 성벽이 어디까지 있는지 선이 그어져 있었다







그리고 런던 탑 주변에는 그림과 여러국가 언어로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한글도 있었다




정복자 윌리엄의 석조 타워는 1075~1079년에 시작되었는데

그 규모가 하도 웅장해서 오늘날도 이 성은 타워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옛 로마 도시의 남동쪽 강변에 이 요새를 지어 런던 사람들을 지배하고 침략자들을 막아 냈습니다




헨리 3세는 1238~1240년 사이에 이 성을 옛 로마 도시 경계 너머까지 확장해서

새 성벽을 빙 두르고 노르만 양식의 탑을 백색으로 칠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서쪽 입구를 웅장하게 지었는데 불행스럽게도 그 다음 해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1841년 10월 31일 새벽 이 대창고(Grand Storehouse)에 불이 붙어 완전히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군중이 거대한 17세기 건물이 불길에 타서 없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화가들은 그 광경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이런식으로 밖에서 구경하며 런던탑에 대한 역사 정보가 그림과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저쪽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걸로 보아 런던탑의 입구인거 같다




티켓은 런던탑 반대편 신축 건물에서 팔고있었다




런던탑 입장료는 성인 28파운드(약 4만원)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역시 타워 브릿지처럼 포기했는데

여행이 끝날때 파운드가 남았는데 딱 타워 브릿지와 런던탑까지 구경했었으면

남기지 않고 환전해온 돈을 딱 맞게 썼을탠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웠다




비싼 입장료 때문에 포기하고 다시 주변에서 구경이나 하였다

근데 이쪽에도 그림과 설명이 있어서 더 구경해봤다




1281년, 에드워드 1세는 타워 입구를 아주 튼튼하게 새로 완공하였습니다

두 개의 커다란 석조 대문 타워와 반원형 망루(지금은 허물어지고 없음)는 도개교로 방어되는 둑길이 이어주고 있었습니다




1547년 2월 20일, 헨리 8세의 9살짜리 아들은 이 타워에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웅장한 행렬을 이루며 마차를 타고 갔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이어진 수많은 군중의 한호를 받으며 왕자는 그 사원에서 에드워드 6세로 즉위하였습니다




존 왕(1199~1216) 이후 왕들은 진기한 열대성 동물들을 이 타워에서 키우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1831~1832년에 가서는 이러한 동물들을 더 이상 여기에서 키울 수 없어서

리전트 공원으로 옮겨서 런던 동물원을 세웠습니다




런던탑 입구 모습

차라리 옛날처럼 물로 둘러 싸여있었으면 왠지 더 멋져보였을거 같다







그리고 여기서 템즈강 쪽에는 선착장이 하나 있었다










언더그라운드와 생긴건 비슷한데 색도 다르고 리버라고 쓰여있었다

알고보니 런던의 수상버스였고 당연히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었으니

오이스터 카드로 탈 수 있는지 몰라서 도전은 안해봤다




수상버스 노선인데 가격이 많이 안비싸면 그냥 타고 바람 쌔도 괜찮았을듯




그리고 강쪽을 자세히보니 군함이 있었는데 벨파스트(HMS Belfast)라는 군함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때 쓰이던 군함이였고 한국전쟁때도 참가했었는데 1978년 퇴역 후 템즈강에 정박해서 실내는 박물관 처럼 되었다




이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길거리를 걸어보기로 하였고

그리고 영화속에서 기억에는 안나지만 해리포터에 나온 마켓이 있다해서 그쪽으로 향했다




구식 건물과 신축 건물이 공존하는 도시가 런던이었다







런던 길거리를 걷다보면 이렇게 지도가 자주 있었는데

지도만 봐도 따로 구글맵 같은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았다







한국의 롯데타워를 연상시키는 더 샤드(the shard)라는 고층 건물
















리든홀 마켓 입구




Leadenhall Market이라고 쓰여있다




마켓이라고 해서 시장같은 곳 인줄 알았으나 생각했던 시장의 모습은 아니었다

14세기때부터 시작해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 중 하나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가이드 관광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천장을 보고 설명을 듣길래

천장을 쳐다봤지만 아는것이 없으니 뭐가 특별한지 모르겠다




내부는 화려하고 상점들로 쭉 있었는데 일단 상점이나 옷가게, 식당들이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이런 인테리어의 상점가쪽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아무리봐도 해리포터에서 본적이 없던거 같은데 영화에 나왔다고하니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때 비행기에서 해리포터 1편부터 봤었는데 여기 마켓이 아주 잠깐 나왔었다

해리포터가 해그리드와 만나서 지팡이를 사러 갈때 리든홀 마켓 안쪽말고 밖에 있는 입구쪽 앞을 걷다가

그냥 다른집에 들어가고 거기서 벽을 열고 다른곳으로 가는 장면이었다










지붕도 독특하고 분위기가 한국과 달라 인상깊긴 했지만

지금보니 브뤼셀의 세인트 허버트 쇼핑몰이나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느낌도 나는거같다




그렇게 마켓을 지나 반대편으로 나왔고 길거리를 더 걷다가 이제 그 유명한 빅밴이나 보러 갈까 싶어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 구글맵에서 버스로 검색해보니 역시 런던은 버스 노선도 검색이 잘 됐었다




구글맵에 나온 정류장을 찾아왔고 이제 2층버스를 타고 빅밴을 보러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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