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D+23/리스본]코인세탁방 이용하기

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26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2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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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의 첫날 아침 8시에 일어났다

기본적으로 포르투갈은 다른 서유럽과 다르게 시차가 1시간 더 느렸다

창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일기예보에는 비는 안온다고 해서 관광을 하긴 해야하는데

4일전 마드리드 이후로 빨래가 밀려있었고 리스본은 따로 일정을 예약해놓것도 없고 3박이나 머물기 때문에

오전에는 그냥 주변 길거리 구경도 하고 밀린 빨래나 하기로 했다

씻고 빨래를 가지고 9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구글맵에 세탁방을 검색해서 찾아냈는데

숙소에서 가깝고 평점도 있는 코인세탁방을 발견해서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각 나라/도시 별로 세탁방 검색에 쓰이는 키워드 단어가 달라서 검색할때 좀 고생했었다

리스본 호시우 기차역 근처에 있던 세탁방인데 구글맵에 Bairro Alto Wash & Go를 검색하면 나온다

일단 구글맵에서 길찾기로 나온 경로를 따라 갔는데 인터넷에서 보던 푸니쿨라가 여기있었다

트램과 다르게 경사가 심한곳에서 위아래로만 운행하는 운송수단인데

세탁물도 들고있고 기다리던 사람도 많아서 타는건 포기하고 그냥 걸어 올라가봤다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오르막길이 길었고 힘들어서 아침부터 괜히 땀만 났었다

오르막길을 올라갔더니 골목길로 들어가야 했는데 비슷비슷한 골목길이 많아서 좀 해맸고

구글맵에 나오는 GPS도 정확한 위치로 표기가 안되니 지도 자체만 보고 찾아야했다

한국처럼 막 간판이 잘보이는것도 아니라서 건물들을 유심히 둘러보면서 가야했다

세탁방이 있는 건물은 사진 오른쪽에 있는 노란색 건물 1층이다

잘 찾아온 코인세탁방 입구 모습

세탁방에 들어가 보니 잘되어 있던 코인세탁방이었다

9시 40분쯤 도착했을때는 이용객은 2명뿐이라 빈 세탁기가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서양인 여자랑 동양인 남자가 있었는데 처음보는 사이인데도 내가 들어갔을때 눈마주치니까

자연스럽게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확실히 문화 차이가 있긴 있나보다

일단 세탁방이 어떤식인지 스캔부터 들어가면서 빈 세탁기가 어딨는지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해봤다

여기는 이전에 써봤던 코인세탁소랑 달랐는데 세탁기에 직접 돈을 넣고 조작하는게 아니라

가게 중간에 기계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사용할 세탁기를 선택하고 결제를 하는식이었다

우선 세탁기를 이용할거니까 I want to wash를 누른다

세탁을 한다고 누르면 세탁기 목록이 나오는데 사용할 빈 세탁기(파란색)를 누르면 된다

총 5대가 있었고 16kg 1대, 11kg 1대, 8kg 3대가 있었다

원하는 세탁기를 누르면 가격이 나오는데 카드는 5.50유로이고 현금은 6유로인데 현금이 더 비싼경우는 처음 봤다

이게 결제할때 쓰는 체크/신용카드가 아니라 회원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금을 사용할거고 결제를 하기위해 Confirm을 누른다

Confirm을 누르면 돈을 넣으라고 나온다

화면 바로 옆에 동전이나 지폐를 넣는곳에 돈을 넣으면 됐다

동전은 10센트까지 넣을 수 있어서 코인세탁방은 잔돈 처리하기에 좋았다

돈을 다 넣으면 세탁기에 스타트 버튼을 누르라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결제는 완료가 된다

결제한 세탁기로 와서 세탁물과 세제를 넣고 문을 닫은 후 온도 같은걸 설정하면 되는데 그냥 40도로 해놨다

start 버튼이 깜빡이고 있는데 이걸 누르면 세탁이 시작 된다

 

6유로에 세탁기는 45분이 돌아갔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구글맵에서 슈퍼마켓을 검색해보니 바로 근처에 슈퍼가 있어서

슈퍼에 가서 아침으로 먹을 빵이나 요거트를 사와서 아침을 대충 해결했다

세탁기 때문에 멀리는 못가지만 주변 구경을 해보니 여기 위쪽도 트램같은게 다니고 있었다

세탁이 끝나고 이제 건조기를 돌려야 했다

세탁기 사용할때랑 똑같이 빈 건조기에 미리 세탁물을 넣어두고 기계에 갔다

이번에는 건조기를 사용할 거니 i want to dry를 누른다

지금보니 I want to buy a card가 있는걸로 보아 결제할때 0.50유로 더 싼건 회원카드인거 같다

이번에도 역시 사용할 빈 건조기를 누른다

3대가 있었고 다 16kg 건조기였다

건조기는 이용시간을 고를 수 있었는데 길수록 요금은 더 올라갔었다

18분은 2유로

36분은 4유로

54분은 6유로 였다

36분 정도면 충분할거 같아서 36분을 누르고 4유로를 결제하면 됐다

역시 돈을 다 넣으니 건조기에 가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라고 나온다

건조기로 돌아와서 보면 세탁기처럼 start 버튼이 깜빡이고 있었다

스타트를 누르기 전에 옆에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서 원하는 온도를 선택하고 스타트를 눌러서 작동을 하면 된다

건조기에 뭐라고 쓰인 문구가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더러운 옷은 하지말라고 써져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문제가 있었나보다

그렇게 건조기 까지 이용해서 세탁은 끝냈고 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세탁이 끝날 때쯤인 11시가 되자 사람들이 꽤 많이 오던데 아침에 바로 오길 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