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7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14일차






이전 글 : [유럽여행 D+14/스위스]취리히 피파 월드 풋볼 박물관(Fifa World Football Museum)


피파 박물관을 구경한 후 다시 트램을 타고 취리히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코인락커에 넣었던 캐리어를 되찾고 이제 기차를 타러 가본다




취리히에서 숙소가 있는 생모리츠를 가려면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우선 취리히에서 쿠어(chur)로 가는 기차를 타러가본다




대도시 중앙역답게 프랑스 열차 TGV가 보인다




오스트리아의 열차 레일젯도 보인다

몇 주 후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가서 타 볼 열차라 그런지 반가웠다




13시 37분에 출발하는 쿠어행 IC 열차를 타려고 왔고 2등석이기 때문에 B와 C 사이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다 보면 열차가 들어오고 탑승하면 됐다




취리히-쿠어 IC 열차의 2등석 모습




예약한 자리가 아니면 아무 빈자리나 앉으면 됐다

스위스에서 이런식의 열차는 따로 짐칸이 없었는데 선반위에 큰 캐리어를 올려두기는 좀 그래서

좌석에 빈자리가 많다면 캐리어는 그냥 좌석쪽에 놔두고 그랬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쿠어로 향했다

밤에 잠도 제대로 잤는데도 풍경을 보면서 가다가 피곤했는지 실컷 졸면서 갔었다




취리히에서 생모리츠까지는 기차를 타고 3시간 20분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쿠어에서 환승을 한번 해야 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오후는 그냥 날리는 셈이였는데 일찍 가야하는 이유는

생모리츠의 COOP 마트가 오후 7시쯤 닫기 때문에 그전에 호스텔 체크인하고 먹거리를 사야하기 때문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날씨 좋은날을 날려버렸고 먹거리도 그냥 취리히에서 사서 가도 됐었는데 그땐 왜 그런지 모르겠다




쿠어에 도착해서 생모리츠로 가는 다른열차를 갈아타본다




쿠어-생모리츠 구간 2등석 모습




쿠어에서 생모리츠갈때는 관광열차 루트라서 풍경도 예뻐서 볼게 많았다

스위스 쿠어에서 이탈리아 티라노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관광열차의 구간이다







이 구간의 가장 유명한 포인트인 Landwasser Viaduct가 나온다




창문을 열고서 찍으면 더 멋졌을탠데 액션캠을 붙여놔서 창문 안쪽에서 찍어야했다

이 다리는 쿠어에서 생모리츠 방향으로 갈때가 멋있다




내일 빙하특급을 타면 볼 풍경이지만 풍경이 너무 예뻐 계속 보면서 갔다




생모리츠 도착 전에는 창문을 열고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갔다




생모리츠쪽으로 갈수록 눈 쌓인 산들이 많이 보였다







오후 5시에 생모리츠 역에 도착하였다




내일 타고갈 빙하특급 열차도 정차되어 있다




기차역을 나오니 택시와 호텔 버스들이 많았는데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대부분 이걸 타고 갔다




숙소인 생모리츠 유스호스텔은 기차역에서 꽤 떨어져 있었다

걸어서 약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무거운 캐리어까지 끌고 가면서 사진까지 찍으니 갈때는 1시간 걸린거 같다




기차역을 나와서 내리막길로 쭉 내려가면 로터리가 하나 나온다

거기서부터 호수를 따라서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됐다










융프라우쪽보다 하얀 설산이 엄청 멋졌다




저 멀리 호수 반대편에 보이는 건물까지 가야했다




오늘은 어차피 호스텔에 체크인만 하면 일정은 끝이라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갔다







원래는 호스텔에 체크인하고 캐리어를 놔둔 다음 COOP에 가서 먹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다시 나올려면 귀찮고 내일 아침 일찍은 문을 안열었을지도 모르니 가는길에 들려서 사기로 했다

COOP에 들리는 이유는 내일 빙하특급 열차를 8시간정도 타고 가는데 열차안에서 파는 음식은 비싸서

그냥 COOP에서 간단한걸 사서 기차에서 먹기위해 전날 미리 사야했다




생모리츠 COOP은 생각보다 컸다

캐리어를 끌고 들어가기는 좀 그래서 친구랑 입구에 캐리어를 두고 번갈아가면서 각자 먹을걸 구입했다




오늘 저녁에 먹을거와 내일 기차에서 먹을걸 샀는데 빵과 음료만 잔뜩 샀다

과자를 엄청 좋아하지만 과자도 살까하다가 이번에는 끊어볼까해서 과자는 하나도 안샀다

그리고 물건이 많아 큰 봉투가 없냐고 물어보니 직원이 이걸 줬는데 이건 0.05프랑 (50원)정도이고

안버리고 계속 가지고 다녔는데 나중에 코인세탁소 갈때 세탁물을 넣기에 좋았다




무거운 캐리어에 추가된 짐까지하니 엄청 힘들게 호스텔까지 걸어갔다




호스텔은 제일 끝쪽에 있고 마지막은 살짝 오르막이라 정말 힘들게 캐리어를 끌고 갔었다




오후 6시 30분에 생모리츠 유스호스텔에 도착하였다




유스호스텔 입구 모습




들어가면 바로 호스텔 리셉션이 나온다




1층 로비이고 뒤쪽에는 테이블이 더 있었다




호스텔에서 팔고있는 일회용 생활용품들




바로 체크인을 했다

이 지역은 비수기라 그런지 리셉션은 8시부터 21시가 아닌 8시부터 11시, 16시부터 21시 이렇게 수정해줬다




결제는 숙소에서 결제라 현지에서 현금을 냈는데 여기도 국제 호스텔증은 확인을 안했었다

괜히 만든 호스텔 회원증...




104호라서 유럽기준 2층이니 2층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니 복도에 테이블이 있던데 여기서 저녁을 먹었다




생모리츠 유스호스텔 (St. Moritz Youth Hostel)

4인실 / 1인 49.50프랑(58,240원)


생모리츠는 겨울 스포츠로 유명한데 겨울이 성수기라 그런지 5월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4인실을 우리 둘만 썼고, 따로 혼 외국인도 4인실을 혼자 쓰는거 같았다




침대마다 벽쪽에는 개인조명과 전기콘선트, 미니 보관함이 있었다




방안에 있는 세면대




개인 락커




개인 락커는 코인락커 형식이였는데 2프랑짜리 동전을 넣고 잠글수 있는데

코인락커 형식이라 열고 닫을때마다 동전을 넣어야되서 귀찮은게 있었다




창밖을 보니 산책로 같은게 있었는데 지금보니 할것도 없었는데 저기나 산책할걸 그랬나보다




다음날 조식을 먹을때 찍은 사진인데 비수기라 그런지 조식을 먹을때 딱 5명정도만 봤었다

우리가 오기전에 치워놓은 접시까지 세어보면 약 10명정도만 호스텔에 있었나보다




조식은 역시 유럽식인데 빵과 쨈이 있고




음료와 과일




토스트와 전자렌지




요거트와 치즈, 햄




시리얼 종류도 많이 있었고 인터라켄에서 먹었던 죠리퐁같은 시리얼도 있었다

그리고 그 시리얼 이름을 여기서 알게되어 사진을 찍어두고 나중에 귀국할때 사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시리얼을 좋아하는데 종류별로 다 먹어볼걸 그랬나보다




커피와 차도 있었는데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카페라떼만 됐었다




잠만 자서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리셉션에서 타월을 3유로에 빌릴수 있다고 쓰여있다




체크아웃을 할때는 리셉션 옆에다가 사용했던 시트와 커버를 직접 넣으면 됐다




저녁을 먹고 방안에서 쉬다가 인터라켄에서 실패했던 별사진이나 찍을까해서 밖으로 나왔다

주변에는 건물이 아닌 바로 숲이 있어서 별사진 찍기에 좋았다




호스텔에서 나와 밤에 적응이 될수록 눈에는 별이 미친듯이 보이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 내가 찍어본 별사진 중에 가장 많이 찍힌거같다

필리핀에서 은하수도 찍어봤지만 그때는 리조트 안에서 찍은거라 이정도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한다







별사진이 잘찍히는걸 확인하고 아까 봤던 호수까지 가서 찍어볼까 했는데

밤 10시 30분쯤 밖으로 나온거라 혹시 호스텔 문이 잠길지 몰라 직원에게 물어보기위해 리셉션에서 기다려봤는데

비수기에 투숙객도 별로 없으니 조기퇴근 했는지 직원은 계속 오지않았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도 타야하고 괜히 문이 잠기면 난감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방으로 돌아갔다

어차피 방안에서도 몇장 찍어봤는데 구름이 몰려오면서 호수에 갔어도 제대로 못찍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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