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07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4일차
카탈루냐 광장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서 안오자 전화로 물어보니
좀 더 걸릴것 같다 해서 만나는시간을 1시간후로 늦추고 바로 옆에 람블라스 거리로 가보기로 하였다
거리는 액션캠으로 찍으면서 갔는데 그래서 영상을 캡쳐한거라 화질이 좋지는 않다
람블라스 거리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는길은 찾기 쉬웠다
입구에도 저렇게 경찰차가 항상 있었는데도 여기가 3달 후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했다니..
조금전에 걸어왔던 그라시아 거리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였다
사람도 확실히 많아서 북적였는데 그래서 왜 여기가 소매치기를 조심해야되는 곳인지 알것같았다
거리를 따라서 걷다가 어떤 다른길이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하고있었다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보니 레이알 광장이 나왔다
친동생이 바르셀로나에 와서 먹었던 식당이 여기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분위기도 있고 사람들도 많은게 여기가 유명한 광장이였나보다
다시 나와서 람블라스 거리로 돌아왔다
다시 걷다보니 야외 테이블이 많이 있었는데 식사할만한 곳도 많이 있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람블라스 거리 끝부분에 도착했는데 행위예술가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진짜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거리 끝쪽에 도착해서 다시 카탈루냐 광장쪽으로 돌아가려고
반대로 돌아가는데 사람들이 모여있여서 같이 구경해봤더니 이렇게 동상모습을 한 행위예술가들이 있었다
이제보니 이것도 인기가 많은게 있고 인기가 없는쪽은 사람들이 없어서
진짜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을거 같았다
인기가 많은곳은 이렇게 사람들이 둘러쌓여 있었는데
역시 여기도 한국처럼 부모가 애한테 돈주고 넣어보라고 시키는데 어느나라던 다 똑같나 보다
에일리언 분장을 한 사람도 있었다
대충 지켜보니 인기가 있는쪽은 리액션같은걸 하는사람들이였고
인기가 없는쪽은 진짜 동상처럼 가만히 있는사람들이였다
친동생이 1년전 산티아고 순례길때문에 스페인에 와서 바르셀로나에 들린적이 있는데
여기 이 행위예술가들은 다 법적으로 등록되어있고 세금도 내는사람들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인지 분장한사람들을 보면 그냥 서있는게 아니라 무슨 상자같은거 위에 올라가 있는데
여기를 자세히보면 등록증같은게 있던거 같았다
그렇게 다시 카탈루냐 광장으로 돌아가서 친구랑 다시만났고
아직 람블라스 거리를 구경못한 친구를 위해 다시 람블라스 거리로 들어왔다
이번에는 카메라로 찍으면서 가보았다
밤 9시쯤 되니 가로등에 불도 들어왔고 저녁시간인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다
어차피 아직 저녁식사도 못했고 구경하면서 적당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기념품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스타벅스
멋진 가로등
씨앗가게
늦은시간이라 문닫은 보케리아 시장
저녁식사를 하긴 해야되서 고민하다가
걷다보니 야외 테이블이 많은곳이 생각나서 그냥 여기 중 한곳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여행오기전 유럽 레스토랑은 우리나라랑 달라서 행동하는것도 조심해야되고
특히 인종차별하는 레스토랑은 걸러서 가고싶었는데 그러다가 테이블에 일본아줌마 4명이 있는걸보고
뭔가 여기는 괜찮겠지 해서 하얀천막 쳐져있는 이곳으로 정했다
식당 분위기도 괜찮고 여행와서 첫 레스토랑인 만큼 기대도 되고 설레는것도 있었다
그리고 음식 주문할때는 나름 그나라에 간 만큼 회화는 안되도 숫자같은건 스페인어로 해보고싶어서
주문할때 우노(하나)라고 말하면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다
근데 중동?인도쪽 직원이 못알아듣는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살짝 무시하는 표정이였는데
기분이 상당히 나빴고 그냥 나도 바로 영어를 쓰면서 디스 원이러면서 주문했었다
이후 2달동안 여행하면서 느꼈지만 그나라 현지인들은 친절한데 중동인지 인도쪽인지
다른나라에서 와서 일하는 직원들중 친절한사람은 거의 못본거같다
메뉴판은 사진이 있던 메뉴판이라 사진을 보고 주문했는데
이건 왠지 술 안주같은데 어디서 본 기억이 있어서 그냥 시켜봤었다
스페인에 왔으니 멜론에 하몽을 올려놓은 melón con jamón 14.70유로(약 19,000원)
그리고 제일 입맛에 익숙한 피자를 시켜봤는데 햄치즈 피자를 시켰다
jamón y queso 15.90유로 (약 20,000원)
그리고 문제의 그 콜라
내친구는 건강이 안좋아서 술을 가능하면 마시면 안됬고
난 그냥 술을 안하기때문에 그냥 메뉴판에서 가격을 확인안하고 자연스럽게 콜라 2잔을 시켰다
다 먹고 계산할때서야 콜라 가격을 알수있었는데 이거 한잔에 5.91유로 (약 7500원)이였다
왠지 여기 느낌이 인터넷에서 보던 유명한 관광지 근처에 있는 바가지 식당인거같다
저녁식사 후 다시 람블라스 거리를 구경했다
아까봤었던 레이알 광장으로 가는 입구
밤이되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고 1층은 대부분 식당이였는데 식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우디가 디자인했다는 가로등
딱봐도 특이하게 생겼기때문에 찾기는 쉬웠다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슬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일단 나는 밤 늦게 노는스타일도 아니고 내일 오전부터 또 일정이 있기때문에 그냥 돌아가기로 했는데
친구는 또 나랑 성격이 완전 반대라서 따로 왔으면 밤 늦게 놀았을탠데 나한테 맞춰서 여행을 해줘서 고마웠다
어차피 난 하나도 모르는 내친구를 데리고 여행왔으니 뭐 쌤쌤이긴 하지만
여기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20~25분은 걸리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러 갔다
이래서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야 놀때 좀 편한거 같다
카탈루냐 광장쪽에 도착하니 무슨일인지 경찰들이 많았다
무슨 사고가 난건 아니였고 그냥 치안때문에 근무서는 느낌?
특히나 보따리상인들을 단속하고 있었다
카탈루냐 광장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개찰구를 통과하기전에 T-10 지하철표를 찾고있는데
웃긴상황을 목격했다
보따리상인들이 아마도 경찰때문에 장사를 못하니까 이동하려고 지하철역으로 온거같은데
일반사람들이 지하철표를 넣고 통과할때 문이 안닫히도록 문을 잡고 통과하고 있었다
더 웃긴건 개찰구옆에 직원사무실같은게 있었는데 직원이 봐도 뭐라 안하는거같았다
L3 노선을 타고 Diagonal역으로
바르셀로나 지하철 내부 모습
여행오기전에는 지하철에 소매치기가 많다해서 엄청 긴장했는데 그냥 생각없이 보면 정말 평범했었다
대신 평범한 모습때문에 경계가 풀어지면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는모양이다
Diagonal역에서 내려서 5분거리에 있는 호텔까지 걷는다
람블라스 거리와 상당히 다른느낌의 밤거리였다
가게들은 대부분 닫혀있었고 거리는 밝고 깨끗하지만 행인이 없다보니
어떻게 보면 이게 더 무서울지도..?
그렇게 밤 11시에 호텔에 도착하였다
아까 낮잠을 자고 대충 얘기했었던 내일 일정에 대해서 더 얘기해봤는데
아무래도 몬세라트를 갔다오면 바르셀로나 시내에는 오후 3~4시쯤 돌아오면서
캄프누 투어도 늦게 가야되고 아직 못가본곳도 너무 많아서
그냥 몬세라트 하나를 포기하고 오전에 캄프누 투어를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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