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 2017/07/15


2017년 05월 10일

72박73일 유럽 자유여행 7일차






여행2~3일차때 잠을 충분히 자서 그런지 이제는 시체적응 같은거 없이 오히려 오전6~7시에 눈에 잘 떠졌다

파리에서 첫 일정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건데 오전9시에 오픈이라서 천천히 씻고

어제 마트에서 사다놓은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루브르 박물관까지 거리가 가까워서 걸어가 보기로했다




아침 9시에 호텔에서 나와서 바로 구글맵을 확인해보니

루브르 박물관까지 가는길은 대충 쭉 가면 되는구나 하고 골목길을 걸으며 가게되었다




가던길에 일식집도 있었고 한국마트도 봤었다

그리고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출퇴근하는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차도는 좁아서 그런지 일방통행이였다




골목길에서는 사람이 다니는 인도는 진짜 좁았다




걷다보니 특히하게 사람들이 건물쪽으로 향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 건물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그 건물을 통과하면서 걸어가는거 같아보였다




한국에서는 못보던 방식(?)이라서 다른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만약 뭐 아니라면 다시 나오면 되니까..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내가 생각한게 맞았는데 그냥 건물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른문으로 나가면됬다




그렇게 걷다보니 루브르 박물관쪽에 도착하였는데 유리피라미드가 있는곳이 아닌 건물 다른쪽이였다

어차피 피라미드가 있는곳으로 갈수있어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봐도 된다




도착한 건물 입구쪽




근데 여기서 말로만 듣던 유명인들을 볼줄은 생각도 못했다

진짜 아무생각없이 건물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당당히 걸어오면서 손에는 종이와 펜을 들고있었는데

내 앞쪽에 있던 관광객들과 나와 친구까지 일대일로 달라붙기 시작했다




얘네가 바로 파리에서 유명한 "집시 사인단"이다

얘네는 남자1명과 여자3명이서 같이 다니던데 다른곳도 대부분 2~3명 이상으로 모여서 다닌다

그리고 나도 실제로는 처음본건데 그냥 딱보면 얘네구나라는게 딱 생각이 났다

이후 관광지마다 많이 봤었는데 대부분 저런 피부톤에 저런 스타일의 옷을 입고 다닌다


사인단이 뭐냐면.. 일종에 사기꾼들인데, 뭐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서명을 해달라면서

저 종이에 서명을 하고나면 후원금을 내라는데 거의 반강제적으로 돈을 뜯어낸다

예로들면 그냥 1유로를 낼려고하면 더 달라고하면서 돈을 뜯어내는식


사인단은 대부분 "캔 유 스피크 잉글리쉬? (영어 할줄알아?)" 라고 물어보면서 접근을 한다

나는 이미 한국에서 지겹게 만났던 사이비종교 애들 때문에 길거리에서 말걸면 쳐다도 안보고

대답도 안하고 그냥 무시하는게 몸에 배어서 얘네한테도 무시하고 지나가니 달라붙진 않았다


가끔 인터넷 후기로 보면 여성관광객은 무시하고 지나갈라해도 달라붙어서 꼬집거나 여러명이 달라붙어서

정신없게 만들때 소매치기도 한다고 하는데 여성 여행객은 특히나 조심해야 된다

이후 파리에서 사인단을 만난건 에펠탑 근처, 루브르 앞 뛸르히 정원 근처, 시테섬(노트르담)에서 봤었다




나는 그냥 지나쳤고 가던길이나 가려고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생각났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서양관광객들은 사인단에게 당하고 있었다


친구는 너무 유럽에 대해서 공부를 안하고와서 이게 사기꾼들인지 모르기 때문에

알려주려고 했는데 뒤쪽으로 안보여서 아직 여기 도착안한거 같아 찾아보기로 했다




이것들이 내가 되돌아오니까 혹시 서명하려고 오는건가 하고 또 다가왔는데

무시할려고하니 이번에는 옷을 붙잡고 달라붙었는데 힘으로 뿌리치니까 포기하더라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친구를 찾을려고 했는데...

아뿔싸 이미 기둥뒤에서 여자2명한테 둘러쌓여서 당하고 있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내가 그냥 오라고 막 큰소리로 소리질러도 친구는 오지도않고

지들도 내가 자기들이 뭔지 아는사람인줄 알았는지 쳐다보면서 메롱거리면서 날 약올렸다


친구한테 물어보니 1유로를 내려고했는데 2유로를 뜯겼다고 한다

보통 이런식으로 사기꾼이나 소매치기를 당하는사람들은 대부분 여행가기전

조심해야할것들을 공부안하고 가서 자기 부주의로 당하는사람들이 반이상은 되는거 같았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왠만한 정보는 다 찾아볼수있는데

일단 소매치기나 사기꾼들 사례를 찾아서 읽어보면 유럽이 무서워질수 있으나

거기에 대비를 해서 조심하면서 여행을 하다보면 아무일도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는거 같다




친구는 기차에서 소매치기에다가 사인단까지 당하면서 유럽에서 조심해야 할것들은 다 체험하면서

아무튼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도착한곳에 분수가 있어서 잠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입구가 있는 피라미드쪽으로 향해본다




유리 파라미드 모양과 입구가 저쪽에 있다며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었다




철제문 뒤로 거대한 유리 파라미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짜로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하였고 아침이라 그런지 좀 한산한 느낌이였다




여기는 밤에와도 야경이 예쁘다고 하는데 결국 보지는 못했다










피라미드 주변에는 분수대도 있었고 주변에 물이 많아서

여름에 더울때 물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겠다라고 생각도 들었는데




물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출입금지 표시판이 붙여져있다




피라미드쪽 입구인데 줄이 살짝 있었다




여행오기전에 블로그로 검색해본 결과

뮤지엄패스로 이 건물안에 다른 입구로 들어갈수있고 여긴 아는사람도 많지않아서

줄 없이 바로 들어갈수 있다해서 찾아서 들어가봤다




안쪽으로 들어와서 걸어가다보면 입구가 있고 직원들이 있었다

영어, 프랑스어 둘다 안되기때문에 뮤지엄패스를 보여주면서 들어갈수있냐고 바디랭귀지로 물어보니

여기 출입구 말고 피라미드쪽 출입구로 가라고 한다.. 잉??




결국 다시 유리 피라미드쪽 입구로 돌아왔다

사실 이것도 긴 줄은 아니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뭐하러 다른 입구를 찾아서 간지 모르겠다




피라미드쪽 입구에는 줄이 2종류가 있었는데 한쪽은 뮤지엄패스가 써져있었다

앞에 있던 직원한테 뮤지엄패스를 보여주면 그냥 소지한거만 확인하고 대기줄로 들어가면 됬다

9시에 호텔에서 출발해서 대기줄에 선 시간은 9시 40분쯤이였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서 가져간 뮤지엄패스

이걸 펼치면 뮤지엄패스에 대해서 설명이 나오고 뒤쪽으로는 개시날짜를 직접 적어야한다

일-월-년도 순으로 날짜를 쓰고 성(surname)과 이름을 쓰면되는데 이상하게 볼펜으로 잘 안써졌었다


[여행계획/2017 유럽 준비] - 유럽여행준비-소쿠리 패스에서 파리 관광지 실물티켓 구매하기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는 대기줄에 섰다




줄이 빨리빨리 안줄어드는 이유는 입구에서 보안검사를 매우 꼼꼼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거의 공항 보안검사 수준으로 가방검사는 물론 엑스레이까지 통과해야했고

겉옷을 입고있으면 겉옷까지 벗어서 검사받아야 했다




그렇게 10시에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왔다




보안검사를 받고 들어오면 계단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됬다




일단 들어왔는데 잘 몰라서 주변을 살펴보니 인포메이션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뒤쪽에 "어서 오십시오"라고 한글이 적혀있었다

우리는 오디오 가이드없이 그냥 맨눈으로만 볼거라서 혹시 한글로 된 무언가가 있을까해서 가봤다




인포메이션에 가자마자 직원이 신기하게 한국사람인걸 알아차리고 한국어로 된 지도를 줬다




일단 제일 중요한 루브르 박물관 지도를 얻게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에 무엇무엇이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글도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에게는 좋은정보였다

근데 주변에 어떤 사람은 좀 더 자세히 되어있는 책자를 들고다니던데 그건 어디서 받는건지 사는건지 모르겠다




이건 루브르박물관의 시작점 지하층의 지도이다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 이렇게 3군데로 나눠져있고 입구도 3곳으로 나눠져 있는데

어차피 들어가면 안에는 다 연결이 되어있어서 아무 관 입구로 들어가도 상관없었다




아무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바로 계단이 보이는데 올라가면 1층과 지하층의 중간인 중간층에 갈수있고

중간층에는 조각품(프랑스/17세기), 조각품(유럽), 이슬람 미술, 고대 그리스, 미술품(이집트/근동) 등이 있었다




1층으로 올라가면 조각품(프랑스/6세기~19세기), 조각품(유럽/16세기~19세기),

고대 근동,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이탈리아/에트루리아, 고대 로마 등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장식미술(유럽),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로마, 회화(이탈리아),

회화(스페인), 회화(영국/미국) 등이 있는데 루브르에서 가장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있다




마지막으로 3층으로 올라가면 회화(북유럽), 회화(프랑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파리에 온 만큼 프랑스 회화 작품에는 유명한게 많이 있었다




무료 지도를 얻고나서 이제 작품을 보기위해 들어가야되서 입구를 찾는데 티켓을 구매하는곳이 있었다

알고보니 여기까지 들어올때 티켓검사를 하는게 아니라 아무나 보안검사를 받고 들어와서

여기서 티켓을 사서 입장하는거 였나보다




일단 드농관이 보여서 드농관으로 입장해보기로 했다




여기서 뮤지엄패스를 보여주면 바코드로 찍고 확인한 후 들어갈 수 있었다




밖에서 봤던 유리 피라미드는 안에서 보면 이런모습이였다




들어가기전 기념품샵인지 상점도 있었다

내 기억에는 여기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는거 같지만

우리는 2~3시간정도만 눈으로 대충 둘러볼꺼라서 패스해본다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했다

보통 유명한 작품은 화살표로 어디에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박물관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현재위치가 나와있는 지도를 자주 볼수있는데

아까 인포에서 받은 지도와 이걸 보면서 위치를 감잡고 돌아다녔었다




처음본곳은 조각품들이 많은 곳이였는데 아마 조각/유럽(500-1600)인거 같다

오디오 가이드를 안했기때문에 정확한 내용도 모르니 눈으로 보면서 사진과 동영상만 찍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건물 실내도 엄청 화려했다




























솔직히 이런곳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맨눈으로만 구경을 하고 있긴한데

확실히 박물관 분위기와 작품수에 놀라긴했다

차라리 파리를 하루 더 추가해서 하루종일 봤어도 괜찮았을거같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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