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0 ~ 2016/06/21

 

2016년 05월 30일

22박 23일 제주도 자유여행 1일차

 

 


 

혼자서 여행을 해보긴 했지만 이렇게 장기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부산에서 약 3주간 혼자 지낸 적은 있긴 했었지만

이때는 여행보다는 쉬려고 갔었고, 어렸을 때 살던 곳이라 여행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작년 2015년도에 제주도를 9박 10일 다녀온적이 있었지만

이때도 역시 여행보다는 쉬려고 갔던거라 숙소에만 있던 날이 많았고

다녀온 후 사진들을 보니 많이 찍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3주라는 긴 기간동안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번 방문으로 제주도는 총 4번째 방문이 됐다

이번에는 항공편부터 좀 다르게 다녀오고 싶었다

이전까지는 저가항공사(LCC)를 이용했었는데, 이번 항공편은 아시아나 항공을 택했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저가 항공사보다 살짝 더 큰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서이다

B-747급은 없지만 좌석 배열이 2-3-2인 A333과 B763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제주도 여행은 출발 1~2달 전부터 계획했었는데

저가항공사와 아시아나 할인운임과 가격차이도 크지 않았다

그래서 A333이나 B763을 운행하는 시간대로 예약을 했고

김포에서 제주행은 A333으로 제주에서 김포행은 B763으로 예약했다

  

그리고 여행 당일

집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하기전에는 따로 연락이 없었지만

이동 중에 아시아나 항공 어플로 예약확인을 하던 중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는지 모바일 체크인이 되지 않았다

 

김포공항에 도착 후 카운터에서 직접 탑승수속을 해보니

이유는 기억이 안나지만 탑승시간도 바꼈고 그래서 예약했던 기종도 바껴버렸다

흔히 제주도 갈때 볼수있는 좌석배열이 3-3으로 바껴버렸다

 

 

 

탑승수속과 위탁수하물을 맡기고 보안검사를 받으러 들어가본다

 

 

 

보안검사를 받은 후 탑승장에서 약 1시간정도 기다렸다

내가 탈 탑승구는 11번이였고, 보안검사를 하고 나서 바로 나오면 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들은 가까운곳에 있었고

저가 항공사들은 거의 탑승장 양쪽 끝에 있는 탑승구까지 걸어가야 했다

 

 

 

제주도까지 타고 갈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에 지나가는 대한항공 B747을 봤다

여행 경험이 많지 않아서 대형항공기는 타본적이 없었는데

별건 아니지만 그냥 한번 타보고 싶었다

 

 

 

출발 15분전에 탑승이 시작 되었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 하는줄 알았는데

지상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이번에 타고 갈 비행기

아시아나 OZ8929편 A321

 

 

 

원래는 뒷좌석 창가좌석을 예약했지만, 갑자기 스케쥴이 변경되는 바람에

탑승수속할때 직원분이 빈자리로 지정해줬는데 비상구 좌석이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비상상황시 긴급탈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앞좌석과 간격이 매우 넓다

 

보통 좌석 공간이 넓어서 편한 자리로 인지하고 앉고 싶어하던데

이 자리는 비상상황 때 승무원을 도와서 탈출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이륙전 승무원이 직접 찾아와서 간단한 교육을 한다

근데 대부분 승객들은 경청을 안하고 끄덕이기만 했다

 

근데 난 평소 영화관에서 비상구 안내나 배를 탈때도 구명조끼 위치를 확인 하는 등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서 승무원이 말하는걸 경청하니 내 옆자리 승객들보단 나한테만 책자를 줬다

 

 

 

다리를 쭉 펴고 갈수있는게 장점이지만

하필 창가쪽도 아니고 복도쪽이라 1시간동안 뻘쭘했다

 

 

 

이륙 후에는 간단하게 음료수를 나눠준다

음료수는 보통 물, 커피, 콜라, 오렌지쥬스, 알로에 쥬스가 있었다

 

그리고 비행 중에는 좌석 위쪽으로 모니터가 튀어나왔는데

가끔 시내버스에서 보던 외국 몰래카메라가 나와서 가는 동안 심심하지는 않았다

 

 

 

제주도에 도착해서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공항으로 들어와서 바로 위탁수하물을 찾았다

제주공항답게 짐 나오는곳을 돌하르방 입처럼 해놨다

그리고 운 좋게도 내 캐리어가 바로 나와서 빨리 공항을 빠져나갈수 있었다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이제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선 바로 숙소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항앞에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했다

제주도 버스여행은 작년에 대충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햇갈리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서귀포로 가는 노선을 확인해봤다

운좋게 바로 서귀포로 가는 781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 제주도 시외버스는 교통카드를 이용할때 탑승전에 반드시 목적지를 버스 기사님에게 말해야한다

그러면 타는곳부터 목적지까지 거리에 따라 구간이 정해지고 구간별로 버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버스기사님이 가격을 입력하고 나서 교통카드를 찍으면 된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까지 약 1시간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한거 같았다

(구)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큰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걸어가니

딱 체크인 시작시간에 맞게 도착해서 바로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번에 서귀포에서 5박동안 지냈던 연호텔이다

1박당 59,200원으로 티몬에서 예약했었다

 

 

 

내가 여행을 할 때 호텔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 해바라기 샤워기가 있다

수압도 좋으면 정말 샤워할때 매우 좋다

 

 

 

린스, 바디워시, 샴푸가 기본으로 있었다

 

 

 

더블룸이라 기본으로 수건이 2인에 맞혀져 있어 혼자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근데 특이하게 화장실 문이 옆으로 미는 미닫이 문이였다

 

 

 

벽걸이 TV

 

 

 

미니냉장고랑 화장대

나는 주로 하루를 마무리 할때 사진을 노트북에 백업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책상처럼 사용했다

 

 

 

그리고 이 호텔을 예약한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오션뷰였다

근데 막상 2층이라 그런지 모기가 많아서 발코니 쪽은 잘 안나갔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첫날부터 너무 아무것도 안한거 같아

산책도 하고 내일부터 구경할 외돌개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해가 슬슬 지기 시작했고, 저 멀리 해안절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자수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걸어가는 동안 사람도 차량도 보이지 않아서 한적했었다

 

 

 

호텔에서 외돌개까지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렸다

외돌개는 간단하게 눈도장만 찍고, 아까 걸어오면서 봤던 해안절벽을 가보기로 하였다

 

 

 

아까 봤던 해안절벽쪽으로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있었고, 다들 일몰을 구경하려고 온거 같았다

근데 여기는 따로 절벽쪽으로 울타리 같은게 없어서 위험하다고 느껴지긴 했다

어차피 절벽에 가까이 안가면 되긴 하겠지만...

 

 

 

서귀포 시내쪽을 바라보니 새연교도 보였다

 

 

 

간단하게 일몰 사진만 몇 장 찍고나서 다시 숙소로 되돌아갔다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먹고 제주도 오기전부터 목감기가 조금 있었는데

숙소 주변을 찾아보니 약국들이 참 많이 있었다

올레시장 근처에서만 약국만 4~5곳을 본거 같았고, 게다가 밤 늦게까지도 하고 있었다

 

 

 

숙소에서 TV보면서 쉬다가 밖이 꽤 어두워져서 야경도 찍어봤다

 

 

 

서귀포에서 야경 사진 찍기로 좋은곳이 새연교였는데

숙소 발코니에서 바로 보이니 밖에 나가지 않고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Recent posts